단풍 절정인데…리조트업계, '스키 안 타도 꿀잼' 겨울 전쟁 돌입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개장일 하루 종일 리프트를 타는 데 2000원. 부모가 프리미엄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자녀는 발급비 5만 원으로 겨우내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 스키장들이 첫눈보다 먼저 겨울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5일 리조트 업계에 따르면 주요 스키장들이 이르면 이달 20일 개장을 목표로 겨울 준비에 들어갔다. 하이원은 개장일 특가를, 비발디파크는 자녀 시즌패스 혜택을 내걸었다. 휘닉스와 알펜시아는 스키와 숙박·눈놀이를 묶고, 모나용평과 곤지암리조트는 이용 시간을 골라 쓰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하이원은 개장일 2000원…비발디파크는 자녀 패스 혜택
눈에 띄는 가격은 하이원의 '2000원'이다. 스키장 개장 20주년을 맞아 개장일 리프트 종일권을 2000원에 판매하는 '2000원의 첫 만남'을 준비한다. 하이원은 이달 27일부터 내년 3월 21일까지 총 115일 운영을 계획 중이며 기상 여건에 따라 조기 개장도 추진한다.
무료 및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20일과 30일에는 2030세대와 수능 수험생 등 선착순 230명에게 스키·워터월드 야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
리프트 대기시간을 줄이는 유료 서비스 'Q-PASS'를 도입하고, 이용률이 낮은 5시간권 폐지 및 대인·소인 요금 통합을 단행한다. 스노우월드 모빌 래프팅 공간은 기존 대비 63% 넓힌다.
11월 말 개장 목표인 비발디파크는 가족 고객을 겨냥했다. 프리미엄 시즌패스 구매 시 48개월 이상 19세 미만 자녀는 1인당 5만 원에 제한 없이 시즌패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오션월드·삼악산케이블카 무제한 입장, 스노위랜드 5회 입장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객실 1박과 전용 주차권이 포함된 리미티드 시즌패스와 기본형 스마트 패스도 선보인다. 공식몰 특가 판매는 9일까지, 정상가 판매는 16일부터 진행한다. 정상휴게소도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할 예정이다.
휘닉스는 이르면 20일부터…스키 안 타도 즐기는 숙박 상품
휘닉스는 개장 목표를 당초 27일에서 20일로 앞당겨 제설 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최저기온 영하 6도 속에서 테스트 제설을 마쳤다.
상품은 목적에 맞춰 이원화했다. 스키 고객용 '타임 투 스키'(객실·조식·4시간권·장비 대여)와 눈놀이 고객용 '타임 투 스노우'(객실·조식·스노우빌리지·관광곤돌라)로 구성했다. 시즌패스는 자녀 2매 및 장비가 포함된 '베이직'과 전용 주차·시즌 라커·조기 입장이 가능한 '컴포트 플러스'로 나뉜다. 올겨울 스노우빌리지 등에서 자체 브랜드 캐릭터도 선보인다.
알펜시아는 이달 28일 개장을 목표로 한다. 장기 투숙객을 위해 3·5·7박 숙박과 스키·식음 혜택을 묶은 '세미시즌룸' 및 취향별 선택 패키지를 순차 판매한다. 리프트 하차장 방풍막 확대, 슬로프 안전망 보강, 주요 설비 점검 등 안전시설도 보강한다.
알펜시아리조트 관계자는 "26/27 동계시즌을 앞두고 제설과 슬로프 정비는 물론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레저를 즐기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오전·오후권 대신 시간권…모나용평·곤지암 이용법도 달라져
이용권 구매 방식도 유연해진다. 이달 27일 개장 예정인 모나용평은 기존 오전·오후·야간권을 4·6·8시간권으로 개편한다. 슬로프 오픈을 오전 8시 30분으로 30분 앞당기고 정설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줄인다.
모나용평·하이원·알펜시아·지산·웰리힐리·엘리시안 강촌 등 6곳을 무제한 이용하는 'X6+ 시즌패스'는 NOL에서 오는 19일까지 2차 판매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즌패스 '아이콘패스' 제휴도 유지한다.
곤지암리조트는 12월 둘째 주 개장을 목표로 하며 원하는 날 이용 시간을 나눠 쓰는 시간권을 판매 중이다.
곤지암리조트 관계자는 "일반 시즌권은 13일부터 3차 판매를 시작한다"며 "전일권은 90만 원, 주중·주말권은 각 58만 원이며, 전용 라커가 결합된 패밀리 시즌권은 선착순 조기 마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각 리조트의 개장일과 슬로프 운영은 기상 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특가 할인 및 무료 이벤트는 대상 조건과 선착순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