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간선거 불확실성 사라지며 급등…'속슬' 8.8% 급락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뛰었다.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하며 상하 양원을 탈환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선거 결과를 승복하면서 불확실성이 제거된 덕이다.
백악관과 의회 권력이 공화당과 민주당으로 나뉘면서 견제가 작동하게 됐다는 점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이란 전쟁이 조기에 종식될 것이란 기대로 국제 유가가 8% 넘게 폭락한 것도 보탬이 됐다.
다만 인공지능(AI) 규제를 예고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관련 종목들이 앞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 규제와 각종 조사에 직면할 수도 있는 기술주 대신 굴뚝주로 몰렸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69.40p(3.03%) 급등한 5만3356.12로 치솟았다. 3M이 9.55%, 맥도널드가 6.53% 급등했고, 페인트 도료 전문 업체 셔윈 윌리엄스가 6.64%, 홈디포가 6.53% 급등하는 등 이른바 '굴뚝기업'들이 선전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 역시 큰 폭으로 올랐지만 다우지수 상승폭의 절반에 불과했다.
S&P500은 119.70p(1.58%) 상승한 7688.62, 나스닥은 364.50p(1.44%) 뛴 2만5736.51로 올라섰다.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반도체 약세 흐름 속에 상승률이 1%를 밑돌았다. 이 지수는 256.90p(0.91%) 오른 2만8437.17로 마감했다.
나스닥100지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QQQ(TQQQ)'는 1.69달러(2.79%) 뛴 62.2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종목들은 대체로 흐름이 나빴다.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6.56달러(3.17%) 급락한 200.13달러, 마이크론은 59.87달러(7.00%) 급락한 795.23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2.28달러(3.77%) 하락한 58.27달러,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7.72달러(5.12%) 급락한 143.07달러로 장을 마쳤다.
마벨은 12.17달러(7.08%) 급락한 159.80달러, 브로드컴은 6.65달러(2.00%) 하락한 325.48달러로 후퇴했다.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의 일일 주가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일일 반도체 강세 3배(속슬.SOXL)'는 6.44달러(8.81%) 급락해 66.68달러로 주저앉았다.
빅테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AI 규제 전망 속에서도 대부분 빅테크는 선전했지만 공화당에 거금을 쾌척하며 앞장서 지지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급락했다.
알파벳은 8.90달러(3.18%) 뛴 288.93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4.81달러(6.68%) 급등한 555.80달러로 올랐다.
애플은 17.61달러(5.31%) 급등한 349.51달러, 아마존은 15.34달러(6.12%) 뛴 266.03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테슬라는 13.31달러(3.34%) 하락한 385.19달러, 스페이스X는 5.39달러(3.81%) 급락한 135.92달러로 미끄러졌다.
팔란티어는 3.70달러(2.11%) 하락한 171.70더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는 1.46달러(24.54%) 폭락해 4.49달러로 추락했다. 사상 최저가로 밀려났다.
AI 핵심인 네오클라우드 종목들도 고전했다.
코어위브가 5.32달러(9.90%) 급락한 48.42달러, 호주 업체 아이린은 2.75달러(11.24%) 폭락한 21.71달러로 주저앉았다.
방산 종목들도 고전했다.
록히드마틴이 43.96달러(6.88%) 급락한 595.04달러, 노스롭그루먼은 24.65달러(4.53%) 하락한 525.35달러로 미끄러졌다.
방산 ETF인 '아이셰어즈 US 항공 방산 ETF(ITA)'는 3.33달러(1.54%) 내린 212.8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메이저들도 흐름이 나빴다.
엑손모빌은 8.19달러(4.62%) 급락한 169.27달러, 셰브론은 8.31달러(3.69%) 하락한 216.96달러로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