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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참패에 아르헨 밀레이도 타격…美약속한 지원 차질 우려

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공화당의 11·3 중간선거 패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정부에 추가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타임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치경제연구소(CEPA)는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금융 지원에 대한 정치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중남미 동맹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아르헨티나 중간선거를 앞두고 통화스와프 제공을 약속하고 미국 재무부가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방식으로 밀레이 정부를 지원했다. 실제 지원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6850억 원)를 넘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루이스 카푸토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모두 2027년에 유사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재정·금융 측면에서 밀레이 정부는 내년에 약 40억 달러(약 5조 3700억 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해 미국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관건은 민주당이 아르헨티나에 어떤 정책을 취할지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국면에서 금융 지원에 나선 데 반대했던 만큼 향후 유사한 지원을 차단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상·하원 양원엔 이른바 '밀레이 구제금융'을 차단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여기엔 통화스와프 중단을 목표로 하는 '아르헨티나 구제금융 금지법'(No Argentina Bailout Act)과 아르헨티나산 농산물과의 경쟁으로 피해를 본 미국 생산자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미국 농민 우선법'(American Farmers First Act)이 포함된다.

또 다른 변수는 중국과 미·중 관계에 대한 민주당의 접근 방식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피터 라멜라스 주아르헨티나 미국 대사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중국과의 관계를 제한해야 한다고 반복적이고 명시적으로 요구해 왔다.

CEPA는 "야당이 장악한 의회와 영향력이 약해진 백악관은 우선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며 "2027년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책이 의존하고 있는 정치적 지지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하원을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다. 새 의회는 내년 1월 3일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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