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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내년 예산 15.9조, 올해比 3.8% 늘려…민생·미래산업 투자

뉴스1
박찬대 인천시장이 '민선9기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에서 실국장들과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박찬대 인천시장이 '민선9기 공약 실천계획 보고회'에서 실국장들과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인천=뉴스1) 유준상 기자 = 인천시가 총 15조 9000억 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민선 9기 박찬대 시장 체제 출범 이후 첫 편성한 이번 예산안에는 민생 회복과 복지 안전망 강화에 가장 많은 재원이 배분되고, 핵심 시정 과제인 ABC+E 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에도 투자를 확대했다.

인천시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7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 규모는 15조 9000억 원으로, 올해(15조 3260억 원)보다 3.8% 증가했다.

이번 예산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6조 8744억 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보통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이전재원은 7조 769억 원으로 12.4% 증가하며 의존도가 높아졌다.

인천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크게 민생·복지, 미래산업, 교통·도시 인프라, 시민안전·삶의 질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민생·복지 8조 2000억 원…인천e음 캐시백 10%, 월 한도 50만 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로, 민생 회복과 복지 강화에 총 8조 20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2조 4000억 원을 들여 생애주기별 생활밀착형 지원을 확대한다. 출산·양육 분야에는 천사지원금 469억 원, 신규 아이맞이 지원금 354억 원 등을 편성했다. 산후조리비 150만 원은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한다.

청년층의 취업과 주거 안정 지원에도 예산을 배정했다. 드림체크카드에 13억 원, 청년월세 지원에 129억 원을 편성하고, 신혼부부 천원주택 84억 원과 신생아 출생가구 1.0 대출 이자 지원 30억 원을 투입한다.

복지·의료·돌봄 안전망 구축에는 5조 2495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SOS 긴급복지 및 디딤돌 소득 지원에 각각 17억 원을 편성해 위기가구를 지원하고, 장애인연금 759억 원과 장애수당 176억 원 등 취약계층 소득보장도 강화한다.

노인 복지를 위해 기초연금에 1조 5934억 원을 배정했다. 소득 하위 70%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효드림복지카드에도 23억 원을 투입한다.

소상공인과 농어촌 민생경제 회복에는 6543억 원을 배분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은 2100억 원으로, 관련 예산을 전액 반영했다. 캐시백은 10%로 유지하고, 월 이용 한도를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한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천e음 캐시백 예산 2100억 원을 본예산에 모두 반영했다"며 "이는 올해보다 749억 원 많은 금액으로, 연중에 예산이 바닥나 지원이 끊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산업 6000억 원…ABC+E 육성·G20 유치 추진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6000억 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3166억 원은 박 시장의 핵심 산업정책인 ABC+E 분야에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40억 원을 편성해 AI 기업의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기술 개발과 실증, 해외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AI 커넥티드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에 각각 15억 원을 배정했다.

바이오 분야에는 K-바이오랩허브 건립비 321억 원을 편성했다.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타당성 조사에도 2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 연구·창업 거점 조성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콘텐츠·문화 분야에서는 디아스포라영화제 개최 등 영상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에 25억 원,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에 20억 원을 편성했다. G20 정상회의 유치 활동에는 16억 원을 배정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서해검단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에 20억 원, 탄소포집용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61억 원을 각각 투입해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한다.

그 밖에 중소·벤처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미래산업 투자 예산 2687억 원을 배정하고,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9억 원)와 대·중소기업 동반 생태계 조성(8억 원)에도 배분했다.

교통·도시 인프라 2조 4000억 원…GTX-B·청라 연장 속도

인프라 확충과 원도심 혁신에는 2조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1조 1384억 원은 광역교통망 확충과 기반시설 건설에 배정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건설에 2379억 원, GTX-B 노선 건설 분담금에 219억 원을 편성했다. GTX-B 추가 정거장인 청학역 건설에도 신규로 470억 원을 반영해 사업 추진에 힘을 싣는다.

원도심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에는 1단계 416억 원, 2단계 505억 원 등 총 921억 원을 투입한다.

광역교통망 건설비를 제외한 9974억 원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교통비 부담 완화에 사용한다. K-패스와 인천대교·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민자터널 통행료 지원 등이 포함됐다.

시민안전·삶의 질 2조 8000억 원…소방장비 첨단화

시민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는 2조 8000억 원을 투입한다.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환경 조성에 1조 316억 원을 배정하고, 재난·안전 영상정보 CCTV 확충 등에 54억 원을 편성해 재난 대응 기반을 보강한다.

특히 소방 안전체계 고도화를 위해 노후 소방차량 교체에 67억 원, 구급차량 확충에 30억 원, 소방대원 보호장비 구입에 68억 원을 투입한다. 신규 사업인 무인소방로봇 도입에도 24억 원을 편성해 첨단 장비를 활용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뮤지엄파크 조성에 90억 원, 선수촌 장창선 체육관 건립에 72억 원을 배정했다. 통합문화이용권 295억 원, 스포츠강좌이용권 121억 원을 지원하고 인천유나이티드FC 운영에도 90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은 인천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편성한 본예산으로, 시민 생활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관리채무비율을 15.3% 내외로 관리하는 등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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