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영업익 급감에도 8%↑…자사주 소각·액면분할 추진[핫종목]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3분기 영업이익 급감에도 자사주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등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29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7만 9000원(8.87%) 오른 9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정기 이사회에서 보유 자사주 47만 9737주 가운데 24만 6665주를 내년 1월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보유 자사주의 51.4%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 23만 3072주는 향후 10년간 임직원 보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액면분할도 재추진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하고, 분할 금액과 기준일 등 구체적인 내용은 주총에 앞서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월 임시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을 가결했으나 MBK파트너스·영풍 측의 소송 제기 등으로 후속 절차가 중단됐다. 회사는 이번 재추진을 통해 투자자 접근성과 주식 유동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3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29일이며, 다음 달 초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1~3분기 누적 배당 규모는 3059억 원이다.
주주환원 강화 기대가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75.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 8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3% 늘었다. 회사는 금속 가격과 환율 하락, 미국 핵심광물 제련소 건설 사업의 초기 투자 비용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소각과 액면분할 재추진, 안정적인 분기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정책의 하나"라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