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초정통파 정당, 네타냐후 총리 후보 추천 거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추천하기를 거부했다.
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UTJ 산하 '데겔 하토라' 계파(4석)와 '아구다트 이스라엘' 계파(3석)는 이날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과의 연립정부 구성 협의에서 네타냐후 총리 후보 추천을 하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가 유대 종교학교(예시바) 학생들의 병역 면제를 법제화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 표출인 것으로 보인다. UTJ는 지난해 7월 네타냐후 총리가 병역 면제 법안을 처리해 주지 않자 네타냐후 연정에서 탈퇴한 바 있다.
지난달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하면서 헤르초그 대통령은 전날(4일)부터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정당별 협의를 시작했다. UTJ가 총리 후보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반네타냐후 진영을 이끄는 가디 아이젠코트가 총리 후보 추천 의원 수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아랍계 정당인 라암당의 소속 의원 8명 전원이 아이젠코트 추천을 선언하면서 아이젠코트를 추천한 의원은 현재 56명이다. UTJ가 추천을 거부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추천한 의원은 현재 46명이다.
UTJ는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의 경쟁자인 아이젠코트 정부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UTJ는 병역 면제를 요구하고 있어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의 징집을 핵심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아이젠코트의 야권 진영과 협력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