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날고 마트 뛰고…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34.5% 증가(종합)
매출 3조6532억원…전년比 7.1% 증가
백화점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8081억원
마트 영업익 87.5%↑…이커머스 적자 축소
[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올해 3·4분기 백화점 사업 호조와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1305억원 대비 3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6532억원으로 전년 3조4101억원 대비 7.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백화점 사업이 주도했다. 백화점 부문의 3·4분기 매출액은 8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역대 3·4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35.7% 늘었다.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주요 대형 점포의 매출 호조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 고마진 패션 상품군의 성장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해외 백화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점포의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면서 해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어난 350억원, 영업이익은 99.2%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개점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마트 사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올해 3·4분기 마트 부문 매출액은 1조46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87.5% 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시점 차이, 경쟁 완화 등의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해외 사업은 베트남의 실적 호조에도 인도네시아의 소비심리 위축과 경쟁 심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이커머스 사업도 적자 폭을 줄였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부문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4억원 개선됐다. 패션·뷰티 등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광고 수익을 확대한 영향이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관련 거래액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롯데컬처웍스는 외화 흥행에 따른 영화관 관람객 증가와 평균 관람료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 1463억원,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77.9% 증가한 수치다. 롯데홈쇼핑도 건강식품과 뷰티 등 수익성 중심의 상품 운영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3·4분기 매출액은 6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6억원에 그쳤다. 대형가전과 생활가전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의 올해 1·4~3·4분기 누적 매출액은 10조7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5184억원으로 62.3% 늘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300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4·4분기에도 주요 점포 리뉴얼과 연말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은 인천점과 노원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오는 2028년 상반기까지 프리미엄 미식 공간으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동 영플라자 외벽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선보이는 등 연말 고객 유치에도 나선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국내외 백화점의 견조한 실적과 마트 등 주요 사업부의 수익성 회복, 자회사의 체질 개선 성과가 어우러져 3·4분기에도 의미 있는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