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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Q 영업손실 2814억…기초화학·첨단소재 동반 적자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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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보다 손실 1488억 확대…한 분기 만에 적자전환

대산 통합법인 출범·여수 사업재편 추진…고부가 소재 확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뉴스1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롯데케미칼이 올해 3·4분기 28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료·제품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다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대산·여수 사업 재편과 고부가 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6일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액 5조3951억원, 영업손실 2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 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4분기 110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 1326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1488억원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289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초화학 부문의 적자 폭이 컸다.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235억원, 영업손실 216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23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원료 가격 상승분의 제품 가격 반영이 지연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고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첨단소재 부문도 매출액 1조893억원, 영업손실 15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에는 13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축소와 원료·제품 가격 변동에 따른 부정적 래깅 효과, 환율 하락 등이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자회사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은 3·4분기 매출액 525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과 환율 하락,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64.5% 줄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897억원, 영업손실 213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글로벌 전기차(EV) 고객사 대상 판매량 증가로 매출은 전분기보다 49.2%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 169억원보다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43억원보다는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기초화학 사업재편과 고부가 소재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대산석화와 HD현대케미칼을 통합한 H&L 어드밴스드가 출범했으며, 현재 통합 운영체계 구축과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 사업재편은 공장 물적분할을 거쳐 내년 상반기 여천NCC와의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파트너사들과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통합 이후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소재 사업에서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이 지난 9월부터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산 50만t 규모의 컴파운딩 생산체제를 갖췄으며, 내년 1·4분기에는 고부가 제품 전용 라인을 추가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업황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롯데케미칼은 4·4분기에도 글로벌 공급 부담과 수요 회복 지연으로 기초화학 시황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와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을 기대하면서도 환율 하락과 운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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