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일본산 화학제품 반덤핑 조사…"EU 보호주의 문제"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유럽연합(EU)과 일본산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EU의 보호주의를 비판했다.
중국 상무부는 6일 EU산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와 EU·일본산 에틸리덴 노보넨(ENB)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는 방탄복과 광케이블·타이어 보강재 등에 쓰이는 고강도 합성섬유다. ENB는 주로 합성고무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며 합성수지와 플라스틱 제조 등에도 쓰인다.
이번 조사는 중국 업계의 신청에 따라 시작됐다. 신청 기업들은 해당 제품의 덤핑 수입으로 중국 내 생산과 경영에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상무부는 신청 기업들이 제출한 초기 자료를 인용해 202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EU산 파라 아라미드 장섬유 수입 가격이 누적 50% 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U 등에서 수입한 ENB 물량은 2023~2025년 누적 27.35%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덤핑 조사 대상 기간은 지난해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다. 산업 피해 여부는 2023년 1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를 대상으로 살핀다.
두 조사는 원칙적으로 내년 11월 6일까지 마무리하며,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문답에서 EU의 대중 무역구제 조사 확대를 비판했다.
대변인은 EU가 올해 들어 중국을 대상으로 시작한 무역구제 조사가 1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며, 이 중 9건이 화학제품 관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U의 조사 건수와 비교하면 중국은 무역구제 분야에서 일관되게 신중하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호주의로는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