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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차량 통신제어 모듈 기능안전 최고 등급 획득…업계 최초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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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통신제어 모듈로 'ASIL D' 인증
설계·소프트웨어 안전성 입증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 D’ 인증을 획득한 차량 통신제어 모듈이 적용된 차량 이미지. LG전자 제공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 D’ 인증을 획득한 차량 통신제어 모듈이 적용된 차량 이미지.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차량 통신제어 모듈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의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전장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차량 내부 전자제어장치와 외부 통신망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차량 통신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TÜ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 통신제어 모듈에 대해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의 최고 등급인 'ASIL D'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차량 통신제어 모듈이 해당 인증기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차량 통신제어 모듈은 차량 내부의 여러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해 차량 상태 정보와 제어 명령 등 각종 데이터를 전달하는 핵심 장치다. 외부 통신망과도 연결돼 원격제어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원한다.

특히 제동이나 조향 등 주행 안전에 직결되는 제어 신호도 이 모듈을 거치는 만큼 오류나 고장 발생 시 이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기능안전 기술이 중요하다. LG전자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제품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구현, 기능 검증에 이르기까지 ISO 26262가 요구하는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ISO 26262는 차량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제정된 국제표준이다. 자동차안전무결성수준(ASIL)은 사고의 심각도와 발생 가능성, 운전자의 위험 제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A부터 D까지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최고 등급인 D는 1억 시간 동안 연속 사용했을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장을 1회 이하로 관리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듈은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에 탑재됐다. LG전자는 양산 차량에 적용되는 제품의 기능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통신 솔루션을 비롯한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량 통신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표준인 릴리즈16(R16) 기반 스마트 텔레매틱스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유럽 완성차 양산 모델에 적용했다. 내년 유럽과 중국, 중동 등에서 시행되는 차량 내 긴급호출 시스템 탑재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해 2G부터 5G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긴급호출 시스템도 선보였다.
지난달 강원 강릉에서 열린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과 차량·네트워크 간 통신(V2N)을 결합한 통합 교통안전 솔루션을 실제 도로에서 시연했다. 차량과 도로 인프라, 통신망을 연결해 주변 교통 상황과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이다.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부사장)은 "AIDV 전환을 위한 핵심 모빌리티 기술인 차량 통신제어 모듈을 비롯한 전장제품의 기능안전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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