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광고 만들고 카톡 추천 강화… 수익 끌어올리는 네카오
네이버, 검색광고 운영 자동화
파워링크 문구 생성 기능 적용
클릭과 동시에 광고 비용 부과
카카오, 구매 수요발굴에 초점
여행 계획 상의하면 상품 노출
광고주 전용 서비스 도입 박차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광고사업의 수익성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는 AI를 활용한 검색광고 제작·운영 자동화에, 카카오는 이용자의 구매 의도를 파악한 맞춤형 광고시장 개척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 광고주의 집행 확대와 신규 광고 수요 창출을 통해 핵심 수익원인 광고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려는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검색광고 '파워링크'에 AI 기반 '문구 생성' 기능을 시범 적용한다. 광고주가 등록한 광고 소재와 연결된 웹페이지 등을 AI가 분석해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광고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지난 8월 'AI 요약텍스트'라는 이름으로 해당 기능을 예고했으나 적용 일정을 연기한 뒤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고 테스트 일정을 확정했다.
이 기능은 광고주가 상품이나 서비스의 특징을 담은 광고 문구를 직접 작성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검색어와 광고 내용을 분석해 적합한 문구를 만든다. 생성된 문구는 기존 광고를 대체하지 않고 제목이나 홍보문구, 별도 영역 등에 추가로 노출된다. 광고주가 일일이 문구를 수정하지 않아도 이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광고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 광고와 과금 방식은 동일하되, AI 생성 문구를 통한 클릭에도 광고비가 부과된다.
네이버는 AI가 생성한 문구를 기존 광고 제목이나 홍보문구 등에 추가로 노출해 검색어와 광고 내용의 연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광고주는 별도로 문구를 작성하지 않아도 다양한 검색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다만 AI가 생성한 문구를 직접 수정할 수는 없으며,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최근 기존 광고주센터를 '네이버애즈'로 개편하는 등 AI 기반 광고 에이전트 기능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검색광고가 없던 카카오톡 안에서 AI를 활용해 구매 수요를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AI와의 대화에서 구매 의도를 파악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새로운 광고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가령 이용자가 AI와 여행 계획을 상의하면 관련 숙박이나 예약 서비스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검색광고처럼 구매 의도가 뚜렷한 이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할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의 행동·선호·경험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공통 메모리 인프라'를 내년 1·4분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고주를 위한 AI 에이전트 'AI 크루'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도 오는 12월 시작한다. 광고주가 사업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광고 상품과 운영 전략을 제안하고 광고 설정부터 성과 분석까지 지원한다. 중소 광고주의 진입 문턱을 낮추고 기존 광고주의 광고 집행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통한 광고 제작·운영 효율화가 실제 광고주 유입과 광고비 집행 증가로 이어지고, 이용자 맞춤형 추천이 구매 전환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