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직영 온라인 소프트웨어 매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차기 운영체제인 윈도7의 국내 정식 판매가격을 공개했다.
일반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버전은 ‘홈 프리미엄(home premium)’과 ‘얼티밋(ultimate)’ 버전 2가지다. 신규 구매가격은 홈 프리미엄 패키지가 27만9000원, 얼티밋 패키지가 38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MS는 신규 패키지의 경우 홈 프리미엄 버전에는 녹색 아크마우스를, 얼티밋 버전에는 검정 아크마우스와 8GB(기가바이트) USB 메모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단 이는 777명에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윈도 비스타나 XP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에도 홈 프리미엄으로의 업그레이드는 15만8000원, 얼티밋 버전으로는 29만5000원의 비용이 든다. 기업용으로는 프로페셔널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제공된다.
한국MS 관계자는 “일전에 비스타보다 가격을 17% 인하한다는 발표는 ‘홈 베이직’에 국한됐던 것”이라며 “국내 시장 라인업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비스타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포함했기에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의 체감은 영 다르다. 분명 비스타 출시 당시와 비슷한 가격인 것은 맞지만 이같은 불경기엔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높은 업그레이드 가격으로 사용자들이 계속 버틸 수 있을 때까지 XP를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애플의 맥용 운영체제인 스노 레퍼드의 업그레이드시 사용자당 4만 5000원이다.
/ fxman@fnnews.com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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