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직격' 미계약 FA 6인, 연내 도장 찍을 수 있을까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이재학(NC 다이노스)의 계약 소식으로 오랜만에 꿈틀댔다. 하지만 아직도 시장엔 6명의 미계약자들이 남아있다.
NC는 16일 "FA 투수 이재학과 계약기간 2+1년, 최대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8일 김진성이 LG 트윈스와 2년 총액 7억원에 계약한 이후 8일 만에 나온 추가 계약 소식이다.
이재학까지 총 15명의 FA 선수들이 내년 시즌 뛸 팀을 찾았지만, 여전히 시장엔 6명의 미계약 선수들이 있다. 투수 정찬헌(32)과 한현희(29), 강윤구(32), 내야수 신본기(33), 외야수 권희동(32)과 이명기(35)가 무소속으로 남아있다.
이 중 원소속팀으로부터 계약 조건을 받은 선수는 신본기 뿐이다. 신본기는 현재 KT의 제안을 받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구체적인 조건을 받은만큼 남은 6명 중 계약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반대로 나머지 5명은 아직 이렇다 할 소식조차 없는 상황이다.
정찬헌과 한현희는 키움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도 받지 못했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셈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키움은 이마저도 미지근한 반응이다. 매력적인 매물이 나와야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고, 샐러리캡이란 장벽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 정찬헌과 한현희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이 나와야 한다.
권희동과 이명기 역시 원소속팀 NC로부터 오퍼를 받지 못했다. 스토브리그에서 '집토끼' 박민우와 이재학, 그리고 외부 FA 포수 박세혁을 잡은 NC는 권희동, 이명기와는 일찌감치 결별을 선택했다. 퓨처스리그 FA 외야수 한석현 영입도 둘의 이탈에 대비한 포석이다. 롯데와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강윤구의 처지도 이와 다르지 않다.
결과적으로 계약 조건을 건네받은 신본기를 제외한 5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이미 대어급 FA 영입에 큰 돈을 쏟아부은 구단들이 지갑을 닫은 상태다. 시간이 갈수록 불리한 건 선수들이다.
과거 시간에 쫓긴 FA 선수들이 원소속팀과 헐값에 계약을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지금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박은 고사하고 원소속팀에 매달려야하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선수 입장에선 미아가 되는 것 만큼은 피해야 한다. 매서운 한파가 미계약 선수들을 휘몰아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