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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장 무너진다"...'창원 모텔 중학생 살인사건' 경찰들, '코드 제로'에도 느긋하게 출동 [영상]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사진=보배드림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2둴 창원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중학생 살인사건 당시 경찰의 출동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유족들은 경찰의 초동대응 부실을 주장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모텔 객실번호까지 알려줬지만... 결국 사망한 학생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창원 모텔 중학생 살인사건 경찰 초동대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확산됐다. 이는 피해자 측이 확보한 CCTV 영상으로,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최단 시간 내 출동해야 하는 최고 단계 경보인 '코드 제로'가 발령된 상태였다. 코드 제로는 살인, 흉기 난동, 인질극 등 시민의 생명이 즉각적인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출동하는 경찰 비상 대응 단계다.

유족 측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흉기에 찔린 상황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112에 신고해 모텔 이름과 객실 번호까지 정확히 알렸다.

그러나 CCTV 속 경찰관들은 긴박한 상황임에도 불구 계단을 통해 천천히 이동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코드 제로 상황인데 저렇게 여유 부리고 걸어갈 수 있나" "영상 보는 피해자 부모는 억장 무너질 듯" "본인 가족이어도 저런 태도를 보였을까" "어디 마실 나왔냐"라며 늦장을 부리는 경찰관들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감금당한 친구 도우러 갔다 참변... 유족, 국가 상대 5억 손배 청구

앞서 지난해 12월 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 A씨가 10대 남녀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모텔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 A씨 범행으로 10대 남녀 3명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큰 부상을 당했다.

피해 학생들은 A씨가 감금한 친구들을 도우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성범죄자알림e에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었지만, 실제 고시원에는 거주하지 않아 보호관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10대 상대 범행 약 5시간 전 20대 여성 주거지에 흉기를 들고 찾아간 혐의(특수협박)로 임의동행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긴급체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 조처됐다.

이후 피해 중학생 유족은 국가를 상대로 5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영상=보배드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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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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