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완료" 선언…유가 4% 이상 급락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The Deal with the Islamic Republic of Iran is now complete)"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은 통행료 부과 없이 재개방될 것이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각 종료할 것"이라며 "전 세계 선박들이여, 엔진을 가동하라. 석유가 다시 흐르게 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6시1분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80달러로 4.8% 하락했다. 국제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83.89달러로 3.9%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현실화할 경우 중동산 원유 공급 정상화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해온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양국이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하기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란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평화협정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며 "중재국들은 이번 주 기술적 협의와 공식 서명식을 위한 준비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번 미국·이란 협상 과정에서 핵심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분쟁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 미국과 이란 양국에 감사한다"며 "외교적 해법을 통해 중동의 평화를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