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호르무즈 개방 합의 '2주째' 원유 수송량 전주 대비 1218%↑
KMI, 6월 마지막 주 기준 데이터 발표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합의 발표 이후 선박 통항량이 지속해서 회복세를 띠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6월 마지막 주 국제공급망리스크 모니터링 주간 리포트'를 최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 정부와 이란 정부는 지난달 19일 스위스에서 호르무즈 해협 전면 재개방을 포함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까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마지막 주간 누적 통항량은 총 43척으로, 전주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원유운반선은 직전주 0척에서 13척으로 확대되며 '기름값 안정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국적선박은 지난달 20일 장금상선 소속 원유운반선 '걸프 선프라이즈호' '모나코 로열티호' '앙골라 B호' '바레인 프로스퍼리티호' 4척이 통과했다. 이어 23일 HMM 소속 컨테이너선 DAON호와 원유운반선 '유니버설 글로리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해협의 통항 재개에 따라 원유 수송량은 직전주 대비 무려 1218.8% 급등하며 급격한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수송량은 총 422만 DWT로, 전주 기록인 32만 DWT 대비 1218.8%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라 사우디 얀부항으로의 주간 원유 수출량은 365만t을 기록, 전주 대비 14.8%(64여t)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파나마운하를 통한 원유 통항량은 225만 DWT를 기록해 전주 대비 6.1% 증가세를 띄었다.
원유값은 푸자이라항과 부산항의 초저유황연료유(VLSFO) 벙커 가격 차이는 435.75달러로 전주에 비해 31.0달러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푸자이라항 원유 벙커 가격은 부산항의 약 1.6배 수준인 116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걸프 인근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리포트는 해석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