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타격 급증·후티반군 홍해 봉쇄 선언에 호르무즈 통항량 급감
KMI, 7월 셋째주 국제공급망리스크 모니터링 리포트 발표
[파이낸셜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피격 사건이 다시 늘어나며 호르무즈 통항량이 급감세로 전환했다. 선박 운임비 및 연료비의 증가 가능성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공급망리스크 모니터링 7월 셋째주 주간 리포트'를 지난 22일 발간했다.
리포트를 살펴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7월 셋째주 주간 선박 통항량은 120척으로 전주 대비 52.2%(131척)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평시 주간 통항량(845척)의 14% 수준으로, 다시금 위축됐다.
위험 프리미엄도 다시금 확대돼 중동~중국 원유 운임지수(BDTI TD3C)는 지난 17일 기준 373으로 전주 대비 11.7% 상승했다. 이는 개전 직전 주간 대비 78.3% 높은 수준이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타격이 늘어남에 따라 홍해 얀부항을 통한 우회 수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 노선 또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후티반군의 홍해 해상봉쇄 선언에 따라 홍해 우회 수송로 또한 안전하지 못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7월 셋째주 아덴만의 원유 운반선 통항은 83척으로 전주 대비 38.3% 증가하는 등 홍해·아덴만 항로를 이용한 우회 수송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후티반군이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 차단을 예고하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이에 얀부항에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COSCO 소속 VLCC 진롱양호는 지난 21일 홍해 남부에서 급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아덴만 대신 수에즈 운하~지중해를 통과해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경로를 선택하며, 선박 운임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키웠다.
KMI 호르무즈 비상대응 TF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바브엘만데브까지 위협받는 '이중 초크포인트' 국면을 맞았다"며 "홍해 봉쇄까지 현실화할 경우 동서 파이프라인 경유의 물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