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에 외국인 실종자만 341명, 사망자 더 늘어날 듯
26일 네팔 홍수 실종자 403명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
한국인 파견 직원도 9명 실종
인도인 실종자 가장 많아
관광객 및 성지순례객 대거 실종 추정
[파이낸셜뉴스] 26일 네팔과 중국 국경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341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실종되어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관광객 및 성지순례객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37분 무렵 중국과 접경 지역인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 157명, 중국에서 3명이 숨졌다. 네팔 관광부는 관광객 403명이 현재 실종되었으며 이 가운데 341명은 외국인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측도 실종자가 265명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남동발전 및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으로 확인됐다. 일본 NHK 방송에 의하면 현지 일본 대사관은 관광 투어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일본인 5명과 연락이 두절됐다며 "네팔 당국에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고 안부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외국인은 인도인이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관광 목적으로 방문한 인도 국적자 142명이 산사태 이후 실종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인도인 실종자 중에 힌두교 성지 순례를 위해 네팔을 방문한 100명 이상의 순례객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네팔 관광경찰로부터 53명의 우크라이나 국적자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중 46명은 여행 중이던 관광객들이다. 이 외에 △말레이시아인 17명 △영국인 12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4명 △미국인 3명 △포르투갈인 2명 △호주인 1명 △네덜란드인 1명이 실종됐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자국민 2명과 가이드 1명이 산사태로 인해 상류에 고립됐고 구조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과 티베트에는 90명의 이탈리아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 중 피해자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팔 당국은 여행사 집계 결과 최소 실종자 111명의 국적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