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0 꼽히는 K-방산 4개사..선두주자 한화, 10위권 넘볼까
[파이낸셜뉴스] 한국 방위산업 대표 4개사가 미국 군사전문지 선전 방산기업 톱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기업이 함께 오르는 것은 2년 연속이다. 톱20 안에 든 선두주자인 한화가 미래 성장동력도 커 향후 10위권까지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8월 31일(현지시간) 미 국방 및 안보 전문매체가 꼽은 100대 방산기업에 한화가 16위로 올랐다. 선정 기준은 지난해 방산 매출이다. 한화의 지난해 총 방산 매출은 한화 약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104억3763만달러다. 2024년 68억1734만달러 대비 50% 넘게 올랐다. 이에 지난해 22위에서 6계단 뛰어 16위로 등극했다.
LIG D&A 지난해 방산매출은 한화 약 4조1467억원인 30억2923만달러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오른 5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로템은 6계단 오른 61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8단계 내려간 74위다.
K-방산 매출 1위인 한화가 현재는 글로벌기업들 중 16위지만 향후 10위권까지 넘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서유럽 진출과 천무 다연장로켓 등 수출 확대에 더해, 마스가(MASGA,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르면 한화오션의 함정·잠수함 사업 규모가 급성장할 수 있어서다.
한화가 KAI 지분 취득 허가를 받으며 '한국판 스페이스X' 구상 실현에 속도전을 벌이는 것도 성장 요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월 31일 한화의 KAI 지분 15.89% 취득을 기업결합심사에서 승인했다. 향후 KAI 경영권까지 확보하면 발사체·위성·항공 역량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한화는 KAI 결합을 통해 2040년까지 55조원을 투입해 우주·국방 인프라를 확보하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독자 발사체와 위성, 우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저궤도 통신망 등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1위 방산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한화 100조원에 달하는 721억달러를 기록한 미국 록히드마틴이다. 한화가 바다와 우주까지 섭렵해 록히드마틴을 위시한 주요 글로벌 방산기업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