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중폭개각..與 "실력 인선" vs 野 "아집 개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제부총리와 법무부 장관 등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실력 중심 인선이라고 호평한 반면 국민의힘은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아집을 담은 개각이라고 규정했다.
우선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이번 인선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 실행력을 두루 갖춘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실용 인사이자 실력 중심 인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범여권 현직 의원인 김승원 법무부·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의정활동을 통해 실력과 추진력을 입증해온 분들"이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행정과 정책의 변화로 연결할 역랴을 갖춰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형일 재정경제부·홍지선 국토교통부·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 관료인사 지명을 두고는 "전문성과 현장 경험이 민생 안정과 주거 문제 해결, 국방혁신의 구체적인 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경질해야 할 인사는 유임하고 차관 승진 인사를 한 것을 두고 국정기조를 전환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반발했다. 특히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지명은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에 대한 검찰의 공소취소를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의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법무장관에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 김승원 의원을 지명했다. 소위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맡았던 인물"이라며 "결국 본인 재판 취소에 총대를 멜 법무장관을 낙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나서 "야당이 요구한 민생 살리기 개각과는 거리가 멀고, 집권 2년차 국정기조는 오직 공소 취소임을 확인한 국정테러 개각"이라며 "경제·안보 실패의 책임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그대로 두는 꼬리자르기 개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부총리와 국토장관은 현직 차관을 임명해 경제·부동산 정책을 1도 바꾸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중진 나경원 의원은 김 실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에게 국내 증시 급등락의 원인으로 꼽히는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을 주도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실패한 부동산, 주식에 집착하는 아집 개각"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김승원 후보자는 남욱 변호사 사건과 관련해 초기에 단 한 차례 접견한 것이 전부다.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고, 이 대변인도 나서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주단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회 인사청문회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