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내년 한국 예산안, 재정건전성·성장동력 균형 모색"
[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했다고 평가했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문지성 재경부 국제경제관리관과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내년도 예산안과 외환·자본시장 정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엔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동시에 민생 안정을 통해 양극화를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재정을 확대하면서도 최근 20년 내 가장 양호한 수준의 관리재정수지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 조성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재정 안정화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금 재원 가운데 12조5000억원을 국채 신규 발행을 줄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마리아 리 무디스 대외협력 총괄 담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이 재정건전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 간의 균형을 모색했다"며 "향후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올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성과에도 관심을 보였다. 문 관리관은 "불안정한 시장 여건에도 추가 프리미엄 없이 유로화 외평채 기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주요국 중앙은행과 국제기구 등 우량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외평채의 만기와 통화를 다변화하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외평채의 한국물 외화조달 벤치마크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여 확대 방안을 묻자 문 관리관은 RFI 제도 개선 등 외환시장 개혁과 원화 국제화 로드맵을 설명했다. 정부는 원화를 해외에서도 자유롭게 보유·거래·조달할 수 있는 국제통화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찬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