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서 어깨 탈구됐다면"…세 가지 수술 중 어떤 수술을 선택할까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넘어지거나 스포츠 중 어깨를 부딪혀 생기는 견봉쇄골관절 탈구는 어떤 수술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나누리병원 문성철 원장이 세 가지 수술법을 직접 비교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문 원장의 급성 견봉쇄골관절 탈구 수술법 비교 연구는 국제 견관절·주관절 수술 학술대회 'ICSES 2026(International Congress on Shoulder and Elbow Surgery)' 포스터로 채택됐다.
이번 연구는 '급성 견봉쇄골관절 탈구 수술의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 결과: 세 가지 수술 기법의 비교'를 주제로, 지난 2022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수술을 받은 Rockwood III~V형 견봉쇄골관절 탈구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견봉쇄골관절 탈구는 어깨 위쪽에서 견갑골의 견봉과 쇄골을 연결하는 인대가 손상되면서 관절이 어긋나는 질환이다. 넘어지거나 스포츠 활동 중 어깨를 강하게 부딪히는 외상으로 주로 발생하며,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문 원장은 △오구견봉인대 재건술 △4가닥의 봉합사를 보강한 변형 페미스터 술식 △AO 쇄골 훅 플레이트 고정술 등 세 가지 수술법의 임상적·방사선학적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세 가지 수술법 모두 양호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 특히 변형 페미스터 술식과 AO 훅 플레이트 고정술은 수술 후 관절의 정상적인 위치를 회복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AO 훅 플레이트 고정술은 12개월 추적관찰에서도 관절의 위치를 유지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
다만 장기 추적관찰에서 AO 훅 플레이트 고정술을 받은 환자의 약 15%에서 골용해가 관찰됐으며, 인대 재건술을 시행한 일부 환자에서는 수술 후 회복된 관절의 위치가 다시 어긋나는 '정복 소실'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종합해 4가닥의 봉합사로 오구쇄골인대를 보강하는 변형 페미스터 술식이 견봉쇄골관절 탈구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문성철 원장은 "견봉쇄골관절 탈구는 손상 정도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각 수술법의 효과와 한계를 비교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환자의 어깨 기능을 안정적으로 회복하고 치료 결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CSES 2026은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며, 어깨·팔꿈치 수술 분야의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다. 올해는 45개국에서 총 1708편의 초록이 제출됐으며, 견봉쇄골관절의 급성 탈구와 수술적 치료를 다루는 세션도 별도로 마련된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