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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기자회견 D-1…호르무즈 파병 등 현안 직접 밝힐 듯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18일 오전 10시 대국민 기자회견
靑 "주요 현안 분명한 입장 국민께 밝힐 것"
막바지 기자회견 답변 등 준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년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언론과 직접 소통해왔지만, 이번 회견은 30%대로 떨어진 국정 지지율과 인사 논란, 외교·안보 현안이 한꺼번에 겹친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으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한다. 나머지 시간에는 내부 회의와 함께 기자회견 답변 등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회견은 개별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넘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가 특정 분야에 질문을 한정하지 않고 폭넓은 질의응답을 예고한 것도 이런 배경과 맞닿아 있다. 대통령이 직접 논란이 된 현안에 대한 판단을 밝히고, 향후 국정 기조와 대응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외 현안 가운데서는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가장 민감하다. 미국의 역할 분담 요구 가능성과 이란의 반발, 국내의 파병 반대 여론이 동시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결론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회견에서는 파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과 국익의 우선순위에 대한 질문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대미투자 협상의 진행 상황에 관한 질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정부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첫 사업과 관련 국회 보고는 연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요소를 감안해 검토 중"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대미 투자 관련 발표 일정이 미뤄진 데 대해 "한미 간 이견이 있다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를 좀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분야에선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주택가격 상승세와 부동산 정책 혼선이 최근 국정 운영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공급 확대와 세제 손질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가 대책과 정책 기조에 대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을 키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문제도 빠지기 어려운 사안이다.

정치권에서는 공소취소 문제가 가장 뜨거운 쟁점 가운데 하나다.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야권에선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임개헌 문제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최근 해외 순방 중 자신의 임기가 현행 헌법에 따라 제한돼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내놨지만, 정치권에서는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인사 문제 역시 부담이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재검증 과정은 청와대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졌다.

대법관 후보 재제청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사법부의 긴장 관계도 질문 대상이 될 수 있다. 지지율 하락과 경제·외교 현안이 동시에 겹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와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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