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챔피언이 37초 남기고 찔렸다!"... 韓 펜싱, 일본·중국 연파하며 동반 결승 진출 '대파란' [나고야 AG]
男 에페, 연장 서든데스서 일본 38-37 격파… 12년 만의 결승행!
女 사브르, 중국 45-29로 완벽 압살… 8년 만의 왕좌 탈환 예고!
최소 동반 銀 확보… 오늘 밤 남녀 나란히 '금빛 찌르기' 동반 출격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펜싱이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남녀 동반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냈다. 남자 에페는 일본의 안방에서 피 말리는 연장 서든데스 끝에 올림픽 챔피언을 무너뜨렸고, 여자 사브르는 만리장성 중국을 완벽하게 압도하며 나란히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상영, 장효민(이상 울산광역시청), 남연호(한국체대), 권오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38-37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는 2014년 인천 대회 우승 이후 2018년 자카르타,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남자 에페가 무려 12년 만에 일궈낸 결승 무대 복귀다.
결승행 티켓을 놓고 벌인 한일전은 혈투 그 자체였다. 32강 부전승, 16강 우즈베키스탄(45-33 승), 8강 중국(45-36 승)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한국은 파리 올림픽 은메달 국가인 일본과 팽팽하게 맞섰다. 초반 7-10의 열세를 박상영이 13-11로 뒤집었고, 5라운드 25-17까지 격차를 벌렸으나 8라운드에서 34-34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9라운드, 장효민은 이번 대회 개인전 및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가노 고키에게 연속 2실점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장효민이 내리 2점을 반격해 36-36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종료 37초를 남기고 극적인 회심의 일격을 꽂아 넣으며 38-37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에페는 오후 6시 40분 카자흐스탄과 금메달을 다툰다.
이어 피스트에 오른 여자 사브르 대표팀도 시원한 승전보를 울렸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이 출전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45-29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안착했다.
16강 부전승, 8강 홍콩(45-28 승)을 제압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개인전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에이스 전하영이 1라운드 5-1 기선 제압에 이어, 5라운드 25-16으로 격차를 벌리며 완승을 견인했다.
2018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오후 7시 40분 일본-우즈베키스탄전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