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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침대에서 못 일어나" 김연자가 전한 어머니 파킨슨병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연자. 출처| tvN '유퀴즈' 선공개 영상 캡처
김연자. 출처| tvN '유퀴즈' 선공개 영상 캡처

[파이낸셜뉴스] 가수 김연자가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가 2년 만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고 밝혔다. 파킨슨병은 떨림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등이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한다.

28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오는 30일 방송을 앞두고 김연자의 인터뷰가 담긴 선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김연자는 1977년 8월 19세의 나이에 홀로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어머니와의 각별한 관계를 전했다. 그는 "향수병 때문에 엄마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한 달 국제전화 요금만 30만원이 나와 크게 야단을 맞기도 했지만, 매일 전화기를 붙들고 서로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연자는 "재작년 방송 녹화 때만 해도 같이 오셨는데 급성 파킨슨병이라 2년 만에 벌써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도 못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언니 같고 친구 같았던 분이고 워낙 활발하셔서 같이 지방도 다니셨는데 너무 안됐다"고 말했다.

'급성 파킨슨병' 일반적인 의학적 분류와 달라

김연자는 방송에서 '급성 파킨슨병'이라고 표현했지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파킨슨병을 안정떨림, 운동완만, 경직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설명한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운동을 조절하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줄면서 증상이 나타난다.

파킨슨병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서서히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은 초기에는 한쪽 팔다리를 중심으로 증상이 시작될 수 있으며 진행하면서 양쪽에 증상이 나타나고, 균형 유지와 독립적인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증 단계에서는 혼자 움직이기 어려워 휠체어나 침대에 의존하기도 한다.

따라서 '급성 파킨슨병'이라는 표현만으로 구체적인 진단명이나 진행 단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진단은 환자의 운동 증상과 치료 반응, 질병 진행 속도,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종합해 신경과 전문의가 판단한다.

떨림만이 전부 아냐…느린 움직임·경직도 주요 증상

파킨슨병 하면 손떨림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증상은 다양하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안정 상태에서 나타나는 떨림과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 자세 불안정, 보행 이상 등이다.

비운동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인지장애와 우울·불안, 수면 이상, 변비, 소변 문제, 기립성 저혈압, 땀 분비 이상, 후각 기능 저하, 통증 등이 파킨슨병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비운동 증상은 운동 장애보다 먼저 시작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혈액검사나 뇌 영상검사 하나만으로 확진하는 질환도 아니다. 질병관리청은 환자의 임상 증상과 병의 경과를 중심으로 진단하며, 필요한 경우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한다고 설명한다.

진행 빠르면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도 감별

파킨슨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는 경우에는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구별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이 파킨슨병과 비슷한 떨림과 경직, 느린 움직임 등을 보이면서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질병 초기부터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이 미미하거나 증상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 심한 낙상이나 배뇨 장애, 기립성 저혈압 등이 일찍 나타날 때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을 감별할 수 있다.

다만 김연자 어머니의 정확한 진단명이나 현재 병의 단계는 공개된 발언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질병관리청도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초기 단계에서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며, 약물 반응과 진행 정도, 동반 증상을 장기간 관찰해 진단한다고 설명한다.

파킨슨병 치료는 약물·운동치료 중심

파킨슨병 치료는 환자의 증상과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아산병원은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기본 치료로 설명한다. 약물에는 레보도파와 도파민 효현제 등이 사용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증상과 약물 반응에 따라 뇌심부자극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검토한다.

운동치료는 근력과 이동성을 유지하는 데 활용된다. 파킨슨병이 진행하면 몸이 느려지고 근육이 뻣뻣해지며 자세가 구부러질 수 있어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보행훈련 등을 환자 상태에 맞춰 시행한다.

질병관리청은 파킨슨병이 증상의 정도에 따라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단계부터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 휠체어나 침대에 의존하는 단계까지 나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정확한 진행 단계와 치료 방법은 환자의 움직임과 균형, 일상생활 능력, 약물 반응 등을 토대로 의료진이 평가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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