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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거짓 기반 억지 주장은 국정 방해"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SNS 통해 '친윤 검사' 지적에 반박…"추미애 장관 시절 검사장 발탁"
"尹 장모 기소 지시로 尹 정부서 좌천…오히려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나"
"사실관계 기초하지 않은 의도적 비난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추미애·김용민 등 당내 일각의 후보자 임명 반대 기류 겨냥한 듯

이재명 대통령이 9월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월 30일 울산에서 열린 대호김종서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월 30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친윤(친윤석열) 정치검사'라며 임명을 반대하는 여권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중수청장으로 친윤계 김지용 검사는 쓰지 말아 달라'는 한 이용자의 글을 인용하며 "김 후보자의 친윤이 아닌, 굳이 말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정부에서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윤 총장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를 명령해 기소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때문에 윤 대통령 당선 후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이고,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이 정부 최대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의도적인 비방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에 대한 조언과 비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비판은 공론의 장에서 시정될 수 있지만,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기 위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비판이 아닌 비방이고 국정 조언이 아닌 국정 방해일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용민, 이성윤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기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추 지사는 이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내란 세력에 업혀서 왜 전전긍긍하냐"며 비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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