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안 사귀면 촬영 없앤다"…배우 김세인 "故 장자연 때 나도 당해" 폭로
[파이낸셜뉴스] 시트콤 '오 마이 갓'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세인이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교제를 강요당하고 출연료와 빌려준 돈을 떼이는 등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김세인은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일상 속으로' 영상에 출연해 연예계를 떠나게 된 배경과 과거 소속사로부터 겪은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증언했다. 5세 때 어린이 선발대회를 계기로 연기를 시작해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는 그는 "중학생 시절 24시간 촬영하고 7000원을 받던 열악한 환경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소속사 대표의 금전 편취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세인은 "소속사 대표가 어렵게 일해 번 출연료를 가로채 달아났다"며 "월세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길래 수중에 있던 몇백만 원을 빌려줬는데, 그 돈마저 들고 사라져 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특히 권력 관계를 이용한 사적 요구와 보복성 불이익도 폭로했다. 김세인은 "고(故) 장자연 사건이 불거졌을 무렵 나 역시 비슷한 일을 겪고 있었다"며 "촬영 당일 현장 스태프로부터 왜 오지 않느냐는 연락을 받고서야 상황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알고 보니 전날 소속사 대표가 술자리에 불러내 '나랑 안 사귈 거면 촬영을 다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사귈 마음이 없다고 거절하자 촬영 일정을 고의로 숨긴 채 알려주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기 전속계약에 묶여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막는 이른바 '발 묶기' 횡포도 겪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약을 5년이나 해놓고 풀어주지 않는 등 악덕 대표들의 횡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영화 '여고괴담 3: 여우계단', SBS 시트콤 '오 마이 갓'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김세인은 결국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해외 가이드 등을 거쳐 현재는 물류센터 분류 작업과 배달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15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