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더니 5cm로 커졌다"…한고은, 가슴 종양 수술 3일만에 결국 응급실행 [헬스톡]
[파이낸셜뉴스] 배우 한고은(51)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유방 혹(낭종)이 불과 수개월 만에 5cm 이상으로 급격히 커져 긴급 절제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특히 수술 직후 충분한 회복기를 거치지 않고 무리하게 촬영에 복귀했다가 극심한 구토와 저혈압 쇼크 증세로 응급실에 이송됐던 사연을 공개해 환절기 수술 후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고은은 15일 공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을 통해 올해 추석 연휴를 병원 응급실에서 보내야 했던 긴박했던 건강 이상 경험을 털어놨다.
발단은 지난 1월 정기 건강검진이었다. 당시 왼쪽 가슴에서 3.2cm 크기의 낭종(물혹)이 발견됐다. 3cm 이상 크기의 종양은 2차 의료기관 정밀 검사 대상이어서 조직 검사를 진행했으나, 악성 종양(암)은 아닌 것으로 판정돼 정기 추적 관찰을 결정했다.
그러나 7개월여 뒤인 8월 말 재검사에서 상황이 급변했다. 종양 크기가 5cm 이상으로 급격히 자란 것이다. 의료진은 단기간의 빠른 성장을 위험 신호로 판단하고 즉각적인 수술적 제거를 권고했다. 한고은은 출연 중이던 일일드라마의 결방 일정을 이용해 급히 절제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발생했다. 드라마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수술 후 단 3일간의 휴식만 취한 채 현장에 복귀한 것이 화근이었다.
한고은은 "쉬었던 분량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강행군을 이어가다 심한 몸살이 왔다"며 "살기 위해 음식을 먹어도 커다란 드럼통에 떨어지는 듯 몸이 빈 껍데기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추석 연휴 당일 아침, 물조차 마시지 못하고 토해내는 극심한 구토 증세가 시작됐다. 급히 찾은 응급실에서는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모니터 경보음이 울리는 등 일시적인 저혈압 쇼크 위기까지 겪었다. 다행히 집중 수액 치료와 정밀 검사를 거쳐 컨디션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외과 및 유방질환 전문의들은 한고은의 사례처럼 유방 내 혹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자랄 경우 양성 판정을 받았더라도 반드시 적극적인 검사와 처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유방 낭종은 유관이 막혀 체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대다수는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 양성이다. 그러나 직경이 3cm 이상으로 크거나, 수개월 사이에 1~2cm 이상 크기가 급증하는 경우, 단순 물혹이 아닌 '엽상종양'이나 세포 변성이 동반된 복합성 낭종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엽상종양은 양성이라도 재발률이 높고 드물게 악성(육종)으로 변할 수 있어 1~2cm의 정상 조직을 포함해 완전히 절제해야 한다.
아울러 수술 후 관리의 중요성도 지적된다.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를 통한 비교적 간단한 절제술이라 하더라도, 외과적 상처 치유와 신체 면역력 회복을 위해서는 최소 1~2주간의 절대적인 안정과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회복기 무리한 활동과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 교란을 일으켜 급성 위장염, 탈수, 혈관 수축 저하로 인한 저혈압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