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가트너, AI 거품론 재확인…"네오클라우드 80%, 독자생존 불가능"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기술주 리서치 업체 가트너 수석예측가인 존 러브락이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재확인하고,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2030년에는 80%가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연합
기술주 리서치 업체 가트너 수석예측가인 존 러브락이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재확인하고, 코어위브 같은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오는 2030년에는 80%가 인수합병(M&A)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터 연합

월스트리트 리서치·자문사인 가트너가 인공지능(AI) 투자는 거품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충분한 수요가 없어 네오클라우드는 2030년이 되면 80%가 독자생존이 불가능해진다고 경고했다.

가트너의 비관적 분석은 지난주 AI 테마주에 매도세를 촉발한 바 있다.

가트너 수석예측가이자 애널리스트인 존 러브락 부사장은 19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3조5000억달러(약 4665조원) 규모의 AI 투자는 대규모 적자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기가 맞지 않은 탓에 네오클라우드 업체 간 합병과 인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브락 부사장은 "현재 우리는 수요를 웃도는 연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엄청난 규모의 토큰과 연산 능력을 부분유료화(freemium)로 날려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경쟁에 나선 모두가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면서 "현재 가트너가 추적하는 거의 모든 시장에서 AI 경쟁은 결국 복점(duopoly)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복점 구도는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상용 프런티어 모델들을 주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러브락은 네오클라우드가 앞다퉈 구축한 연산 능력은 수익성 측면에서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서 업체 간 합병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가트너는 지난주 분석 노트에서 수익성 때문에 네오클라우드 업체의 80%가 독자 생존이 불가능해 합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AI 클라우드 업체의 연산 능력은 계속 필요하겠지만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면서 홀로서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 충격으로 지난주 네오클라우드 대표 주자 코어위브가 25% 폭락했고, 네비우스와 아이렌도 각각 25%, 16% 폭락했다. 시장 지표 역할을 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 낙폭 2%, 4%를 크게 웃돌았다.

러브락은 아울러 AI는 독자적인 산업 영역이 아니라 기존 산업에 첨가되는 소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산업에 AI가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에 녹아드는 형태의 산업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가트너는 지난 14일 분석 노트에서 "AI 매출은 2027~2030년 계획된 모든 AI 자본 지출의 수익성을 지지할 정도로 충분치 못할 것"이라고 지적해 AI 매도세를 촉발했다.

가트너는 특히 앤스로픽의 최근 분기 매출 168억달러는 오는 2030년까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계획한 5조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고 지적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3자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업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네오클라우드 #거품 #가트너 #인공지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