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하마스 재건 주장...전면전 재개 준비
이스라엘 정보 당국, 미국 및 이스라엘에 최근 첩보 전달
하마스가 무장해제 없이 세력 재건하고, 전면전 준비한다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1단계 휴전'에 들어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세력을 재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는 2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스라엘 정부가 최근 미국에 이러한 내용의 첩보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미국 및 이스라엘 정부에 하마스가 어떠한 국제기구와도 협력할 의향이 없으며, 이들을 무장해제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군사력을 동원하는 것뿐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하마스가 무장을 해제할 의사가 없고,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재개에 대비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하레츠에 의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지하 터널망을 복구하고 가자지구 내 통제 지역에 무기를 재비축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안보 당국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치력을 사실상 회복했으며, 현재 가자지구에서 이들에게 도전할 만한 세력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미국에 본사를 둔 중동전문매체 알 모니터는 지난 7일 보도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여전히 활동 중이며, 휴전 합의 조건이었던 무장해제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하마스 무장대원은 약 3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과 비슷한 규모다.
약 3년 동안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였던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중재로 하마스와 1단계 휴전에 들어갔다. 이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자 전쟁 마무리를 위한 국제단체인 '평화위원회'를 조직했다. 트럼프는 7월 30일 발표에서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평화위원회는 다음 날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휴전 합의 이행 계획서를 공개했다. 계획서에 따르면 하마스는 향후 6~8개월 동안 평화위원회 산하 조직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에 모든 무기를 단계적으로 건네는 방식으로 무장을 해제하기로 했다.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한다.
그러나 양측 모두 무장 해제와 철수가 포함된 '2단계 휴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미 19년 동안 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는 27일 총선을 치를 예정이며 8선 총리를 노리고 있다. 트럼프 역시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