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20만원 간다" 악재 민감도 떨어지는 구간 진입…HD현대중공업, 조선주 기대감 꺾이며 목표가 38%↓ [株토피아]
SK하이닉스, 업황 아닌 주가 괴리 반영해 목표가 하향 ▶ IBK투자증권
삼성전기, 4분기 영업익 시장 기대 크게 웃돌 전망 ▶ 메리츠증권
HD현대중공업, 3분기 실적 시장 전망치 밑돌아 ▶ iM증권
[파이낸셜뉴스] 10월 29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앞으로는 악재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떨어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의 공급 부족이 길어지면서 2028년까지 가파른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육상 발전엔진 수요 확대를 앞세워 조선주 최선호주로 꼽혔습니다.
◆ SK하이닉스 (000660) ― IBK투자증권 / 김운호 연구원
- 목표주가: 320만원 (20.0% 하향, 기존 400만원) ㅣ 전일 종가: 148만7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냈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320만원으로 낮췄습니다.
김운호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출하 물량은 기존 전망과 비슷했지만 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가 하향에 대해서는 "메모리 시장의 업황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을 고려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악재에 대해 민감도가 떨어지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지나치게 하락한 주가와 밸류에이션이 버팀목이 될 것이고, 앤트로픽(Anthropic)의 기업공개(IPO)까지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추가로 진행되는 자사주 매수도 불안한 수급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괴리율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사이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괴리율이 지나치게 벌어지면 증권사가 실적 전망과 별개로 목표주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기도 합니다.
◆ 삼성전기 (009150) ― 메리츠증권 / 양승수 연구원
- 목표주가: 230만원 (4.5% 상향, 기존 220만원) ㅣ 전일 종가: 130만6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습니다.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3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양승수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유통채널향 가격 인상 효과와 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30%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MLCC와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기판에 대해 "현재 주문하더라도 제품 인도까지 약 1년이 소요된다"며 "양 사업부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눈높이를 더 끌어올릴 변수로는 신규 장기공급계약(LTA)을 꼽았습니다. 양 연구원은 "지금까지 공시된 LTA 규모는 약 4조3000억원"이라며 "연내 복수의 고객사와 추가 LTA 체결이 이어지며 시장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동시에 밸류에이션 기준점 역시 2027년에서 2028년 이후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전기를 저장했다가 회로에 일정하게 공급하는 초소형 부품입니다. AI 서버용 고용량 제품은 범용 제품보다 단가가 크게 높아 업체 수익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아지노모토 빌드업 필름(ABF, Ajinomoto Build-up Film) 기판
일본 아지노모토가 개발한 절연 필름을 여러 층 쌓아 만든 반도체 패키지 기판입니다. 서버용 CPU·G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쓰이며, AI 확산으로 대면적·고다층 제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HD현대중공업 (329180) ― iM증권 / 변용진 연구원
- 목표주가: 53만원 (38.4% 하향, 기존 86만원) ㅣ 전일 종가: 28만55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M증권은 HD현대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변용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짚었습니다. 셧다운에 따른 조업 감소와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가 대표적입니다.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타결에 따른 성과급·타결금 관련 추가 충당금도 75%가 반영됐습니다.
목표가 하향에 대해서는 "특수선 기대감과 선가 상승 기대감 하락에 따른 조선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변 연구원은 "해양과 엔진기계 부문은 조선사업부보다 높은 이익률로 든든한 실적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상선사업부의 지난달 말 기준 수주량은 137억9000만달러로 이미 목표치를 넘었습니다. 전사 기준으로도 수주 목표의 90.5%를 채웠다는 분석입니다.
변 연구원은 HD현대그룹이 추진 중인 미국 신규 조선소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이 중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봤습니다. 다만 준공이 2028년 이후로 예상돼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는 분명한 실적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특수선
잠수함·구축함 등 군용 함정을 건조하는 사업 부문입니다. 정부를 상대로 한 방산 사업이어서 수주 규모가 크고 사업 기간이 깁니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