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인파관리 전국 28곳 집중…정부 현장관리관·경찰 7800명 투입
지난 23일~11월 1일 특별대책기간 운영
12곳에 현장상황관리관 파견…경찰, 보행 흐름 관리·범죄 예방
[파이낸셜뉴스] 핼러윈인 31일 주요 번화가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와 경찰이 전국 단위 안전관리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경찰은 주말 동안 약 7800명을 배치해 인파 흐름과 범죄 예방을 살핀다.
행안부는 지난 20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를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이태원·홍대 등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8개 지역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기관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했다.
정부는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12개 지역에 사전점검반을 보내 안전관리계획과 현장 안전요원 배치,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출입구와 계단, 골목 등 병목이 생길 수 있는 구간도 살폈다. 서울에서는 이태원·홍대·성수동·건대·강남역·압구정·명동·익선동이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핼러윈 당일을 포함한 지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해당 12개 지역에 행안부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 현장관리관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인파가 안전하게 해산할 때까지 상황을 살피고 대응을 지원한다.
경찰은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국에 약 7800명을 배치한다. 좁은 골목 등 병목 구간에서는 보행 흐름을 한 방향으로 유도하고, 혼잡도가 위험 수준에 이르면 외곽에서 인파 유입을 제한해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관계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인파 관련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신속히 인력을 보내기로 했다.
경찰은 인파 관리와 함께 범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서울경찰청은 이태원·홍대·성수·명동·익선동 등 5개 지역에 경찰 4594명을 집중 배치하고, 최근 잇따른 흉기 난동에 대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주요 밀집 지역에서 예방 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형 총기와 칼, 경찰 제복 등 코스프레 소품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행안부는 혼잡 시간대에 밀집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현장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좁은 골목이나 계단에서는 주변 사람과 간격을 유지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압박감이 느껴지면 혼잡한 곳을 벗어나야 한다. 위험 상황은 112 또는 119에 신고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