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샘 올트먼과 오찬 회동…SK하이닉스·SKT 임원 동석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오찬 회동을 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주요 임원들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이어온 인공지능(AI) 분야 협력이 어떤 단계로 나아갈지 관심이 모인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이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점심 식사를 함께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경영진도 자리를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 회장은 2024년 1월 방한한 올트먼 CEO를 만났고, 같은 해 6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다시 회동했다.
이후 2025년 2월 서울에서도 만났으며,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AI 행사에서도 AI 인프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단발성 면담에서 출발한 교류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사업 협의로 이어져 온 셈이다.
협력이 구체적인 문서로 이어진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메모리 공급 의향서(LOI)와 서남권 AI 데이터센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HBM 수요에 대응할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SK텔레콤은 국내 AI 데이터센터의 개발·건설·운영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당시 SK는 SK하이닉스가 D램 웨이퍼 기준 월 최대 90만장 규모의 수요에 대응할 생산 체계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생산 능력 계획으로, 실제 공급 규모와 조건은 추후 협의를 거쳐 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오픈AI의 국내 데이터센터 협력도 구체적인 입지와 일정이 확정된 사업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
최 회장과 올트먼 CEO는 회동 때마다 AI 산업과 인프라 협력 의제를 이어왔다. 이번 만남에서 지난해 발표한 메모리 공급과 데이터센터 협력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내 예고된 국내 데이터센터 관련 후속 발표가 양측 협력의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