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니 부캉아" 수로 나온 뒤 나흘째 자취 감춰
부산 북항 수로 떠난 뒤 공식 관측 끊겨
수과원, 시민 제보 때 현장 확인
[파이낸셜뉴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를 떠난 흑상어 '부캉이'가 나흘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당국은 매일 현장을 확인하던 방식에서 시민 제보를 받아 출동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바꿨다. 부캉이가 북항을 벗어나 외해로 이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1일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부캉이가 마지막으로 공식 관측된 건 지난 26일이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약 2㎞ 떨어진 국제여객터미널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다음 날 인근 부두에서 시민에게 목격된 뒤로는 당국의 모니터링과 시민 제보에서 모두 확인되지 않았다.Y
수과원은 부캉이의 잠영 시간이 길어지고 활동 반경도 넓어져 현장 관찰만으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고 모니터링 방식을 바꿨다. 시민 제보가 접수되면 현장에 출동해 상태를 살피고, 이를 위해 대기조도 편성했다.
부캉이가 수로 밖으로 나온 뒤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북항을 완전히 떠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수과원은 부캉이가 모습을 보이지 않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주일가량은 지나야 외해로 이동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캉이는 지난 9월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발견된 뒤 한 달 넘게 머물렀다. 수온 하락에 따른 건강 우려가 제기되자 관계기관이 세 차례 바다 쪽으로 유도했고, 이후 수로를 벗어나 인근 바다에서 관측됐다. 마지막 확인 당시에는 정상적으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email protected] 윤홍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