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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저평가 해소" 350만닉스 간다…에이피알, 목표가 27% 하향에도 '과매도 구간' 진단 [株토피아]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익 100조원 돌파 전망 ▶ KB증권
현대건설, 주택 원가율 개선에 3분기 영업익 기대 웃돌아 ▶ IBK투자증권
에이피알, 원화 강세 등에 3분기 영업익 기대 밑돌아 ▶ 삼성증권

SK하이닉스가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기로 저평가 해소의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가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계기로 저평가 해소의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2026.10.28.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1월 2일 오전, 주요 증권사 리포트를 정리해드립니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실적과 역대 최대 주주환원이 맞물리며 역사적 저평가를 해소할 전환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건설은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원전 본계약 발주가 실제로 확인돼야 주가가 의미 있게 반등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에이피알은 원화 강세 등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목표주가도 낮아졌지만,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 저평가 해소의 전환점 (KB증권)

◆ SK하이닉스 (000660) ― KB증권 / 김동원 연구원

- 목표주가: 350만원 (유지) ㅣ 전일 종가: 141만8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대규모 주주환원을 계기로 저평가 해소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며 목표주가 35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세 가지 변화를 꼽았습니다. 2027~2028년 메모리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5년 장기공급계약(LTA)에 배정한 점, 2029년까지 3년간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예정 물량이 사실상 완판된 점, 자사주 소각 60조원과 현금배당 30조원 이상을 합친 총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이 나온 점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D램·낸드 출하량이 늘고 판매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4 판매 비중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크게 낮아진 점도 짚었습니다. 그는 "SK하이닉스 주가는 고점대비 50% 하락해 2027년 실적 기준 PER 3배 수준으로 금융위기에 준하는 이례적인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과 저평가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은 역사적 저평가 해소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기공급계약(LTA, Long-Term Agreement)
반도체 공급사와 고객사가 수년간의 공급 물량과 가격 조건을 사전에 확정하는 계약입니다. 공급 부족 국면에서는 공급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아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D램을 수직으로 여러 층 쌓고 실리콘관통전극(TSV)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대량의 연산을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됩니다.

현대건설, 원전 기대감만으론 부족 (IBK투자증권)

◆ 현대건설 (000720) ― IBK투자증권 / 조정현 연구원

- 목표주가: 12만원 (14.3% 하향, 기존 14만원) ㅣ 전일 종가: 8만36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낮췄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1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9% 웃돌았습니다. 조 연구원은 2023년 이후 착공한 정상 수익 주택 현장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말 46%에서 3분기 말 76%로 커진 것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현금흐름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3분기 말 현금·예금은 3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000억원 줄었고, 차입금은 3조9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현금 회수 속도가 다소 더딘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순 차입금 규모가 점진적으로 축소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원전 사업도 과제로 꼽혔습니다. 내년 원전 본계약 파이프라인은 미국·불가리아 대형원전과 홀텍·테라파워 등 미국 내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대형원전의 본계약 발주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습니다.

조 연구원은 "기대감만으로는 주가 반전을 이끌기 어려운 구간"이라며 "향후 주가의 유의미한 반등을 위해서는 장기 가시성이 높은 본계약 발주가 실제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주요 기기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소형 원자로입니다. 대형 원전보다 건설 기간이 짧고 부지 제약이 적어 데이터센터 전력원으로 거론됩니다.

에이피알, 채널 확장의 성장통 (삼성증권)

◆ 에이피알 (278470) ― 삼성증권 / 정동희 연구원

- 목표주가: 40만원 (27.3% 하향, 기존 55만원) ㅣ 전일 종가: 26만1000원
- 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증권은 에이피알의 실적 추정치와 적용 배수를 함께 낮추며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내렸습니다. 정 연구원은 환율 영향으로 부진했던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 4% 낮췄습니다. 글로벌 화장품 업종의 투자심리 둔화도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에 반영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6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1%가량 밑돌았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4%에 이르는 가운데 급격한 원화 강세로 원화 환산 매출이 줄었습니다. 여기에 새 회계기준(IFRS 18호)을 조기 적용하면서 외화환산 손실 약 15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됐고, 유럽 풀필먼트 운송비도 늘었습니다.

정 연구원은 주력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판매 채널 확대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현재 메디큐브는 대부분의 대형 채널들에 입점 완료한 상황으로 10월 현재 지속적인 재주문 물량 확보 중"이라며 "11월 아마존 블랙 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연말 성수기 효과를 통해 4분기 다시 최대 분기 실적 갱신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PER 13배로 상장 이후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돕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이 4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풀필먼트(Fulfillment)
판매자를 대신해 상품 보관부터 포장·배송·반품까지 물류 전 과정을 처리하는 서비스입니다. 해외 판매가 늘수록 운송비 등 관련 비용이 커져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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