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뉴욕증시] '순환장세' 속 기술주 매도 지속…'속슬' 11.5% 폭락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2일(현지시간)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매도세에 직면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EPA 연합
뉴욕 증시 기술주들이 2일(현지시간)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매도세에 직면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가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EPA 연합

뉴욕 증시가 11월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지수는 중반까지의 반등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이 이번 실적 발표 시즌에 확인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기술주를 내다 팔고 대형 우량주 매수로 돌아선 것이 재확인됐다.

한편 반도체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30개 주요 반도체 일일 주가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SOXL)'은 11.5% 폭락했다.

다우지수만 반등

3대 지수는 장 중반까지도 동반 상승세를 탔으나 후반 기술주 매도세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13.67p(0.41%) 상승한 5만1983.98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38.67p(0.51%) 내린 7541.40, 나스닥은 272.68p(1.07%) 하락한 2만5164.32로 미끄러졌다. S&P500은 장중 1.1%, 나스닥은 1.4% 상승세를 타기도 했지만 점차 상승폭을 좁히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이른바 굴뚝주들이 강세였다.

페인트, 코팅제 제조 유통사인 셔윈-윌리엄스가 5.9%, 맥도널드, 비자,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등이 각각 2% 넘게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술주 약세 속에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는 395.03p(0.39%) 하락해 2만7989.85로 떨어졌다. 이 지수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인 TQQQ는 2.55달러(4.11%) 급락한 59.46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도체 매도세 강화

반도체 종목들도 초반 상승세를 접고 매도세로 돌아섰고, 후반 매도세 흐름이 강화됐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초반 전장 대비 2.6% 급등한 209.98달러, 마이크론은 0.8% 오른 892.08달러까지 오르며 반도체 반등을 이끌었지만 결국 무너졌다.

엔비디아는 2.58달러(1.26%) 하락한 202.06달러, 마이크론은 51.15달러(5.78%) 급락한 833.59달러로 추락했다.

인텔은 5.79달러(8.80%) 폭락한 59.97달러, 샌디스크는 75.81달러(6.59%) 급락한 1075.08달러로 후퇴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중반까지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1.50달러(1.01%) 내린 147.71달러로 마감했다.

30개 주요 반도체 주가 일일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속슬'은 8.88달러(11.52%) 폭락한 68.17달러로 미끄러졌다.

빅테크 약세

빅테크들도 고전했다.

알파벳이 0.85달러(0.30%) 내린 278.99달러, 애플은 6.31달러(1.83%) 하락한 338.32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79달러(2.83%) 급락한 507.12달러, 메타플랫폼스는 8.26달러(1.34%) 하락한 606.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나란히 상승했다.
스페이스X는 모바일 통신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 속에 1.65달러(1.22%) 오른 136.37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5.4% 급등한 142.0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기술주 급락세 속에 상승폭을 대거 내줘야 했다.

테슬라는 4.01달러(1.00%) 오른 403.82달러로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