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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한국펀드파트너스 85% 인수 눈앞…ETF 성장에 '베팅'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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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068270), 에코프로(086520), 하나금융지주(086790), 에코프로비엠(247540)

이르면 이달 중순 SPA 체결, 기업가치 6000억 중반 논의
ETF 급성장에 안정적 수수료 매력…6호 펀드·인수금융 활용


미래에셋, 15% 매각하지만 2대 주주로 남아

한국펀드파트너스 제공.
한국펀드파트너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국내 3위 펀드 사무관리회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85% 인수를 앞두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에 따라 반복적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 자산이다. 벤처캐피털(VC)로 출발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경영권 인수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거래라는 평가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한국펀드파트너스 매각 측은 빠르면 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막바지 협상 중이다.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사를 마쳤다.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12월 중순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PTA에쿼티파트너스 지분 65.1%를 포함한 경영권 지분 85%다. 2대 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도 동반매도권을 행사해 지분 15%를 매각한다. 다만 일부 지분을 남겨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펀드파트너스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사무관리사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EV)는 6000억원 중반에서 논의되고 있다. 올해 예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10배 중반 수준이다. 내년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4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인수대금 중 약 2400억원을 6호 펀드에서 투입하고 나머지는 NH투자증권이 주선하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앞서 PTA에쿼티파트너스는 2021년 말 미래에셋그룹에서 당시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인수한 뒤 한국펀드파트너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고객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재 한국펀드파트너스는 펀드 기준가격 산출과 회계처리, 운용지원 등을 담당한다. 신한펀드파트너스와 하나펀드서비스에 이어 업계 3위다. 지난해 수탁액은 180조원을 넘어섰고 시장 점유율은 약 17%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반복적인 수수료 수익과 높은 진입장벽이다. 운용사가 사무관리회사를 변경하려면 전산 연계와 데이터 이전·검증이 필요해 교체 비용이 상당하다. 전문 인력과 시스템 투자 부담도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제한한다.

특히 ETF 시장 성장이 수익 확대의 동력이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297조1401억원에서 올해 9월 말 457조7256억원으로 약 54% 증가했다. ETF 사무관리 고객 기반을 확보한 한국펀드파트너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구조다. 금융당국의 PEF 내부통제 강화와 정보관리 규제 정비도 전문 사무관리 수요를 늘릴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전에는 하나금융지주와 셀트리온, 글로벌 펀드행정사 SS&C 등이 관심을 보였다. 업계 2위 하나펀드서비스를 보유한 하나금융은 인수 시 단숨에 시장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결국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승기를 잡았다.

한편 2005년 설립된 프리미어파트너스의 누적 운용 규모는 약 4조원이다.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아디안 등을 출자자로 두고 있다. 지난 2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6호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했다. 앞서 5호 펀드로 SK에코플랜트와 에코프로비엠, 몰로코, 바임 등에 투자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6호 펀드의 핵심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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