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나지 않는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나지 않는 전쟁

중동의 오래된 앙숙,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75년 갈등의 역사

이스라엘 영토 분쟁사. ⓒ그래픽 연합뉴스
이스라엘 영토 분쟁사. ⓒ그래픽 연합뉴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Hamas)'가 이스라엘을 향해 기습 공격을 벌였습니다. 하마스는 무자비한 살인과 민간인 납치를 자행해 한동안 잠잠했던 중동 지역에 다시금 갈등의 불씨를 떨어뜨렸는데요. 이에 이스라엘은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마스의 공격에 이스라엘이 공습 대응한 가운데 분쟁으로 인한 양국의 총 사망자는 6,000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10월 22일 기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651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대로 하마스의 공격에 의해 사망한 이스라엘인은 이스라엘 매체가 1,400명 정도에 이른다고 보도했는데요. 가자지구 보건부가 사망자의 40%가 어린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누적 부상자 14,245명 중 70%가 어린이와 여성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데요. 역사를 돌아보면 두 나라의 오랜 갈등이 시작된 이유와 극심해진 요인을 알 수 있습니다.

양국이 다투기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땅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현시점에도 하나의 땅을 나눠서 함께 살고 있죠. 심지어 팔레스타인은 두 지역으로 나뉘어진 상태고요. 이처럼 두 나라가 하나의 땅에 함께 살게 된 데에는 영국의 영향이 컸습니다. 영국이 한 약속으로 인해 팔레스타인의 땅에 이스라엘이 건국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하마스기습공격 #이스라엘공습

하나의 땅에 두 나라가 살게 된 첫 번째 이유는 1915년 1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고등판무관 맥마흔이 했던 선언 때문입니다. 맥마흔은 독일 편에 서 있던 오스만제국 내 아랍인들의 반란을 지원하고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독립 국가 건설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아랍인들이 참전하면 전쟁 후 오스만제국 지역 내 독립 국가 건설을 지지하겠다고 조건을 내걸었죠. 이를 '맥마흔 선언'이라 합니다.

그리고 뒤이어 1917년 11월 2일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가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유대인을 지원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을 위한 민족국가 수립을 동의하는 '밸푸어 선언'을 발표합니다. 이 두 선언으로 양국 모두에게 독립국가를 건설하게 해주겠다는 모순된 약속이 성사된 것입니다. 이는 결국 중동 지역의 수많은 아랍인들을 희생시키는 분쟁의 씨앗이 되고 말죠.

한편 영국은 위에 언급된 두 개의 선언으로 골치를 앓다가 유엔에게 해결을 요청합니다. 유엔에서는 '팔레스타인 분할안'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 국가, 아랍인 국가, 예루살렘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키는데요. 이 과정에서 본래의 땅을 뺏기지 않으려는 팔레스타인과 남의 땅에서 버티려는 이스라엘은 계속 부딪히게 됩니다. 그 여파로 제1~4차 중동 전쟁에 이어 현재까지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맥마흔선언 #밸푸어선언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중동전쟁

1948년 아랍인들이 가득한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 국가 '이스라엘'이 건국됩니다. 이스라엘 건국과 동시에 유대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원래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인들은 쫓겨나고 마는데요. 이들은 난민 신세를 면치 못하거나 좁은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에서 모여 살게 됩니다. 굴러 들어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낸 셈이죠. 서안 지구는 비교적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고 분쟁이 적은 편이지만 하마스가 주로 활동하는 가자 지구는 긴장 상태에 놓여 있고 통제로 인해 제약이 많은 편입니다.

강경파 하마스의 '가자 지구'
2023년 10월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북부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최후통첩을 냈음에도 피난길에 나선 주민은 수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시스
2023년 10월 13일 가자지구 북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이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북부 가자지구 주민을 상대로 24시간 내 남쪽으로 대피하라는 최후통첩을 냈음에도 피난길에 나선 주민은 수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뉴시스

가자 지구는 하마스가 통치하는 지역으로 이스라엘과 아슬아슬한 대립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이곳은 2005년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철수한 이후 외부 통제를 받고 있어 통행과 물류가 어려운데요. 때문에 인프라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인구 밀도와 실직률이 높습니다.

온건파 파타의 '서안 지구'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공존하는 이스라엘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 ⓒ사진 뉴시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공존하는 이스라엘 국기와 팔레스타인 국기. ⓒ사진 뉴시스

서안 지구는 이스라엘 정부의 행정 통제를 받으며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핵심 지역입니다. 가자 지구에 비해 더 안정적인 경제와 인프라 조건을 갖추고 있죠. 덕분에 국제 사회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요. 이스라엘 경계 가까이 위치해 다양한 상업 활동도 펼칠 수 있습니다. 서안 지구도 이스라엘 정부와 갈등, 분쟁이 있지만 하마스와의 갈등보다는 덜합니다.
#가자지구 #서안지구 #강경파 #하마스 #온건파 #파타

하마스의 기습 공격 vs 이스라엘의 날선 반격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디젠고프 광장에서 하마스의 기습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집회가 열려 한 소년이 이스라엘의 상징인 '다윗의 별' 모양으로 초를 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디젠고프 광장에서 하마스의 기습으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집회가 열려 한 소년이 이스라엘의 상징인 '다윗의 별' 모양으로 초를 밝히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하마스(Hamas)'는 팔레스타인 자치 독립을 위한 저항 조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테러리스트로 지정된 조직입니다. 흔히 이들을 무장 정파라 표현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대안이 없는 자치 정부입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땅 전부를 이슬람의 땅으로 보고 유대 국가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따라서 유대교인 이스라엘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겨 둘은 끊임없이 무력 충돌을 빚어 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극심한 대립은 이전에도 있었는데요. 2021년, 이스라엘의 성지에 있던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이스라엘이 강하게 진압했고 이에 분노한 하마스가 로켓 공격을 벌인 바 있습니다. 당시 전쟁은 11일만에 휴전되었으나 팔레스타인 사람 250명과 이스라엘 군인 13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하마스의 급습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많은 민간인이 다치고 죽어 큰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방비한 상태의 여성, 노인, 아이 등 약자들을 총살하거나 납치해 세계적으로 공분을 샀는데요. 하마스는 납치한 인질들을 빌미로 이스라엘이 공격을 행해올 시 인질 처형으로 대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이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인질을 방패삼아 협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상황임을 알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무장단체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민간인학살 #인질방패 #민간인납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건물들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건물들 사이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뉴스1

10월 7일 발생한 하마스의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스라엘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다음날인 10월 8일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숨어 있고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스라엘 대통령 역시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한 극악무도한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며 이 싸움에서 꼭 승기를 잡겠다고 선언했고요.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하기 위해 밤새 폭격을 가했고 그 결과 가자 지구에서 수십명의 죽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초래한 것이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에 따르면 10월 13일 기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목숨을 잃은 가자 지구 내 아동이 최소 614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앞서 가자 지구 북부에 거주하는 1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필수품을 박탈당한 상태에서 전쟁 지역을 횡단하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사실상 가자 지구는 지리적 위치상 이스라엘을 통해 물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양국의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스라엘보복 #가자지구 #하마스 #이스라엘반격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유는?

이스라엘군(IDF)의 가자 지구 공습 이후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 있는 하마스 지하 로켓 제조 단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에 따른 희생자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2023년 2월 13일 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의 가자 지구 공습 이후 주민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를 살피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 있는 하마스 지하 로켓 제조 단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습에 따른 희생자나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진 2023년 2월 13일 뉴시스

'팔레스타인 정책 조사 연구소'가 2023년 9월 6일~9일간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주민 1,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파타에 대한 신뢰도가 저조한 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대표로 가장 자격이 있는 조직은"에 대한 질문에 둘 다 자격이 없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이 질문에서 각각 하마스와 파타를 고른 응답률의 차이는 3%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의 말에 의하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 파타는 부패가 정말 심하고 하마스는 공포 정치가 심하다고 하는데요. 특히 가자지구의 경우 이스라엘 정부에게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어 고립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대다수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생필품 공급과 인근 왕래 시 자유롭지 못하는 등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이는 좌절, 분노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 분위기로 이어졌고요.

수시로 통제되는 전기와 수도공급은 물론 부족한 생필품을 지하터널을 통해 타국에서 수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큰 피로로 다가왔으리라 예상됩니다. 또한 꾸준한 이스라엘의 강경 조치와 서안 지구에 확대되는 이스라엘인들의 정착촌 확대 소식은 팔레스타인 내부의 불만을 키우기 충분했습니다. 이러한 내부 소란을 하마스가 외부를 향한 강경한 태도로 잠재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력면에서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이길 가능성은 현저히 낮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을 시도한 데에는 타국 주목을 받기 위한 시도로 예상됩니다. 하마스는 그동안 국제적으로 관심받지 못한 채 고립되어 갔는데요. 이스라엘과의 장기전에서 하마스가 버텨낸다면 이슬람 국가들로부터 지원, 우호적 반응을 유도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서안지구 #가자지구 #국제적관심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두고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월 7일 사우디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는 모습. ⓒ사진 2023년 8월 9일(현지시간)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스라엘과 국교 정상화를 두고 미국과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6월 7일 사우디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하는 모습. ⓒ사진 2023년 8월 9일(현지시간) 뉴시스

하마스가 불리한 지리적 위치와 상대적으로 부족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이스라엘이 적대적이었던 아랍 국가들과 화해의 흐름을 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 이슬람의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외교 협상을 논의하며 평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죠. 이는 하마스가 어떠한 조치를 내리기 충분했습니다. 그들의 원만한 수교가 이루어질 시 팔레스타인의 자치 독립을 내다보긴 어려웠거든요.

하마스 입장에서는 달가운 상황이 아니었기에 원만한 수교 분위기의 흐름을 깨기 위해 공격을 시도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때마침 이스라엘이 사법개혁으로 나라 내부가 혼란스러워 시기가 적절하기도 했고요.
#이슬람국가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중동국가수교협상

이스라엘을 겨냥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양측의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하마스 작전명에 포함된 '알 아크사 모스크'가 어떤 곳인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올리브 산에서 촬용한 알아크사 사원 내 황금돔의 모습. ⓒ사진 2021년 11월 1일(현지시간) 뉴시스
이스라엘을 겨냥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에 맞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양측의 사상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하마스 작전명에 포함된 '알 아크사 모스크'가 어떤 곳인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올리브 산에서 촬용한 알아크사 사원 내 황금돔의 모습. ⓒ사진 2021년 11월 1일(현지시간) 뉴시스

하마스가 가자지구 분리 장벽을 넘어 벌였던 기습 공격의 작전명이 '알아크사 홍수'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알아크사란 동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으로 메카, 메디나와 함께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이슬람교를 비롯해 기독교, 유대교 등 3개 정교의 공동 성지로 분쟁이 끊이지 않던 원인인데요.

이곳은 유대인과 기독교도들이 방문할 수 있는 사원이었지만 사원 경내에서 기도할 수 있는 건 무슬림뿐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깥쪽 서쪽벽에서만 기도할 수 있어서 늘 탐탁스럽지 않았죠. 그래서 매년 '예루살렘의 날' 행사를 열어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구시가지 주변을 행진하며 불만을 표출해왔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알아크사에서 예배 중이던 팔레스타인 인들을 체포하고 5월에는 극우 정치인들이 사원 경내에 발을 들이는 등의 방식으로 팔레스타인을 도발했습니다. 따라서 하마스는 긴 시간 이스라엘이 가했던 탄압과 도발이 이번 공격의 이유라며 작전명에 '알아크사'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죠.
#알아크사 #중동종교문제 #유대교 #이슬람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

레임 키부츠 음악 축제 학살
하마스 공습으로 파손된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 차량.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3년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근처에 하마스 공격으로 불탄 차들이 방치돼 있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음악 축제장에 난입해 공격을 퍼붓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 삼았다. ⓒ사진 연합뉴스
하마스 공습으로 파손된 이스라엘 음악 축제장 차량.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2023년 10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근처에 하마스 공격으로 불탄 차들이 방치돼 있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음악 축제장에 난입해 공격을 퍼붓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 삼았다. ⓒ사진 연합뉴스

하마스가 이스라엘 레임 키부츠에서 음악 축제를 즐기던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많은 이들이 죽고 다쳤습니다.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이 차량이나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동시다발적으로 축제 현장에 난입했는데요. 무방비한 상태의 참가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260구 가량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었고 상당수가 인질로 잡혔습니다.

특히 축제가 열린 행사장은 도시 국경에서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하마스의 무자비한 급습을 피해 은폐, 엄폐할 장소가 적어 피해가 컸습니다. 난발하는 총알들을 피해 시체 더미, 덤불 속에 숨은 이들 외에는 생존자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화장실이나 벙커 등 몸을 숨길 만한 곳에도 총을 난사해 민간인 학살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의료시설 공습?
가자지구 병원 참사 현장서 소지품 챙겨가는 소녀. 한 소녀가 대규모 폭발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 인근에서 소지품을 챙겨 걸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측은 전날 이스라엘이 이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로켓 오발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2023년 10월 18일 연합뉴스
가자지구 병원 참사 현장서 소지품 챙겨가는 소녀. 한 소녀가 대규모 폭발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 인근에서 소지품을 챙겨 걸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측은 전날 이스라엘이 이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의 로켓 오발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2023년 10월 18일 연합뉴스

지난 10월 17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의료시설을 공습해 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된 바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인도법을 어긴 공격이라며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는데요. 환자, 의료진, 간병인들이 있던 시설로 위중한 상태의 환자들을 고려할 때 대피령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보호되어야 할 의료 서비스 시설이 공습의 표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쏟아졌죠.

그런데 이 사태가 이스라엘의 만행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대변인은 18일 성명을 통해 "상공 영상 이미지, 감청 정보, 오픈 소스 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했을 때 이스라엘에게 가자지구 병원 폭발의 책임이 없다"라고 전한 것인데요. 병원 폭발의 원인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의 로켓이나 미사일이 오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레임음악축제 #하마스민간인학살 #레임키부츠 #민간인납치 #가자지구병원 #가자지구의료시설공격

세계 경제는 이미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통해 경제가 전쟁에 얼마나 큰 타격을 받는지 실감했는데요. 때문에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갈등에 모두 초긴장 상태입니다. 전쟁의 영향으로 전 세계 식량과 에너지 공급망이 막혀 가격이 폭등하는 사례가 또 발생하지는 않을까 우려됐기 때문이죠.

국제 유가 급등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주유소들이 휘발유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가 국내 공급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상대적으로 싼값에 주유소 탱크를 채워 놓기 위해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10월 17일 뉴스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주유소들이 휘발유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가 국내 공급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상대적으로 싼값에 주유소 탱크를 채워 놓기 위해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 2023년 10월 17일 뉴스1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재점화되며 가장 뚜렷한 반응을 보인 것은 국제 유가였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4%를 넘어 1베럴당 90달러를 넘볼 정도였는데요. 다행히 10월 13일에는 하락해 공격 이전 수준인 83달러 정도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몰라 정부도 업계도 유가 급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육가가 국내 정유사 공급 가격에 반영되기 전에 발주량을 늘려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등 국내 주요소들도 고군분투 중입니다.

이처럼 중동의 갈등에 유가가 요동치는 이유는 유정에 맞는 공격, 유조선의 뱃길이 막히는 상황으로 언제든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은 원유 수입에서 중동 의존도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더 난감한 입장입니다. 중동 원유 수입을 1년 동안 20% 가까이 늘린 상황이라 전쟁이 확산될 시 국내 에너지 가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죠. 또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에 대규모 투자와 사업을 진행 중이라 전쟁이 인근 타국의 대리전으로 확전된다면 경제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중동전쟁 #국제유가급등 #국제유가 #중동국가 #원유수입

양국의 기나긴 싸움, 앞으로의 전망은?

가지지구의 하마스 민병대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하마스가 육해공 대규모 동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을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과 아랍국가들이 전혀 사전에 눈치채지 못했다. ⓒ사진 2023년 10월 9일 뉴시스undefined
가지지구의 하마스 민병대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 하마스가 육해공 대규모 동시 공격을 준비하는 것을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과 아랍국가들이 전혀 사전에 눈치채지 못했다. ⓒ사진 2023년 10월 9일 뉴시스undefined

이번 갈등이 다른 나라 간의 대리전으로 확장되지는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정면충돌이 한창인 가운데, 반이스라엘 세력과 연대한 이란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습니다. 이는 신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분쟁이 확산될 여지를 차단시키고 해결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급선무로 보여집니다.

대리전까지 가면 더 많은 이들을 고통에 몰아넣는 지름길이기 때문인데요. 지금이라도 민간인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곡 이번 분쟁만이 아니어도 영토 분쟁, 종교 문제 등으로 싸움을 반복할 동안 거주하는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최소한의 교육 공간을 잃어갔으니까요. 심각한 부패와 공포 정치 등 역시 줄여 나가며 다수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해 나갈 수 있다면 더 좋겠죠.

한편 다가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영향이 지속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은 전비 조달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할 요인이 높아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지금은 양국이 쉴 새 없이 서로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다수의 분쟁이 종료되고 휴전된 경우도 많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동전쟁 #대리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이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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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기습 공격' 하마스 "인질 100명 넘는다"

'이스라엘 기습 공격' 하마스 "인질 100명 넘는다"

'이스라엘 기습 공격' 하마스 "인질 100명 넘는다" "가자지구 안전한 곳에 억류"…이슬라믹 지하드도 "이스라엘인 30여명 억류" 이스라엘, 이집트에 인질 안전 확보 도움 요청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가 이날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이같이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무장단체의 주장이 맞는다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인질로 잡혀있는 것이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집중 공격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으로 추정됐을 뿐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0 인질 석방 촉구 집회 2008년 7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2008년 7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는 모습. [AP=연합뉴스] AKR20231009008900009_01_i_P4.jpg Y 앞서 이스라엘군은 자세한 수치 없이 '상당수'가 납치됐다고만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군인 외에 민간인들도 다수 납치됐다며 이는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을 언급하며 이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집트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이집트의 한 관리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이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하마스, 이슬라믹 지하드와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집트 관리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전체 이스라엘인 인질 규모를 아직 모르지만 가자지구의 안전한 장소들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중동 분쟁의 중재자로 통해온 이집트는 하마스의 이번 공격 직후에도 중재역을 자처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팔 전쟁] 바이든, 하마스 공격 하루만에 이스라엘 지원 개시…대응 속도전

[이·팔 전쟁] 바이든, 하마스 공격 하루만에 이스라엘 지원 개시…대응 속도전

[이·팔 전쟁] 바이든, 하마스 공격 하루만에 이스라엘 지원 개시…대응 속도전 껄끄러운 관계였던 네타냐후와 이틀 연속 통화·전폭 지원 약속 공화 '중동 정책·이란 동결자금 해제' 비판에 "허위정보" 반박 0 이스라엘 관련 기자회견하는 바이든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KR20231009004500071_01_i_P4.jpg Y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지 하루 만인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하마스의 기습적인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발빠르게 속도전으로 맞서는 모습이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과 '특수관계'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극우 성향인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재집권 한 이후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이와 같은 대(對) 이스라엘 정책과, 이란과의 수감자 협상을 진행하며 동결됐던 자금을 해제한 것 등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의 배경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자 이를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면서 이런 정치적 공세가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 공격 당일인 전날에는 휴일임에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까지 하고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는 확고하고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낮 항모전단 전진 배치 및 역내 전투기 증강에 착수했으며 탄약 등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시작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방어에 필요한 군 장비·물자를 가질 수 있도록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당시 이스라엘에 매년 38억달러 규모의 국방 지원을 실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이날 NBC 등 방송에 출연해 "엄청난 양의 원조와 지원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 소속인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도 방송에서 "현행 법 아래에서도 무기를 이전하고 이스라엘에 작전 계획 및 정보 지원을 실시할 수 있는 상당히 많은 권한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상원 외교위를 대상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제3자를 통해 이란이 가자지구에 직접 개입할 경우 이란에 대한 미국의 향후 이니셔티브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부장관 직무대행 등이 레바논 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했으며 레바논의 일부 인사는 이란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튀르키예의 지속적인 관여를 촉구했다. 네타냐후 정권의 강경한 팔레스타인 정책을 비판해온 바이든 대통령과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해 신속하게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것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포함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감행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마스의 공격으로 미국인도 일부 사망·실종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테러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도 CBS 방송에서 이스라엘이 인구 밀집 지역인 가자 지구에서 작전시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하마스가 이번에 한 것은 규모와 강도 면에서 전례없는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뭘 하든 우리는 민간인 사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하길 바라지만 하마스는 반대로 민간인을 피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고의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0 하마스, 이스라엘에 대대적 공세…이스라엘 "전쟁상황" 보복예고 PRU20231007118001009_P4.jpg 나아가 대(對)이스라엘 관계 및 중동 정책에 대한 비판도 바이든 정부의 대응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는 지난 7월 네타냐후 총리 주도의 이스라엘 초강경 우파 정부가 사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법안을 처리하자 우려를 표명하는 등 네타냐후 정권과 관계가 껄끄러운 상태였다. 미국의 특수한 우방인 이스라엘은 정권 출범시 바로 백악관을 찾는 게 관행이었으나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회담은 네타냐후 총리 재집권 9개월만에 유엔 총회 계기에 워싱턴도 아닌 뉴욕에서 이뤄졌다. 이는 그나마 이스라엘이 미국 중재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정상화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바이든 행정부의 소극적인 대(對)이스라엘 관계를 비판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또 이란과 수감자 맞교환 협상을 하면서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석유 결제 대금의 이전을 허용한 것을 두고 공화당으로부터 맹공격을 받고 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에 "60억 달러의 몸값을 줬기 때문"(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번 공격이 발생했다는 게 공화당의 공격 논리다. 바이든 정부는 해제된 동결자금은 용처가 제한돼있는 데다 아직 한 푼도 사용되지 않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전날 진행된 전화 브리핑에서 이런 공화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한 오해나 허위 정보에 기반한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번 하마스 공격에서 이란의 역할에 대해서도 아직은 직접적으로 개입한 증거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방송에서 "우리는 이란이 이 특정한 공격을 지시했거나 배후에 있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0 [그래픽]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현황(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서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를 둔 또다른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IDF)은 8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이스라엘-하마스 충돌 현황(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하마스 대원들이 침투한 이스라엘 남부에서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와는 별개로 레바논 남부에 근거를 둔 또다른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점령지에 대한 박격포 공격에 나섰고 이스라엘이 즉각 대응 포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IDF)은 8일(현지시간)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했던 남부 대부분 지역의 통제권을 지난 밤사이 회복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GYH2023100800060004400_P2.jpg N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팔 전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왜 하마스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나(종합)

[이·팔 전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왜 하마스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나(종합)

[이·팔 전쟁]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왜 하마스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나(종합) 수천발 동시공격, 요격 능력 벗어나…기습에 관제센터 '우왕좌왕' 가능성 이스라엘 정보 당국, 최근 "하마스 전면 공격 안 할 것" 오판 "이스라엘군 준비태세 엉성" 지적도…네타냐후 주최 안보 포럼선 이란 얘기만 0 이스라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서 발사되는 미사일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31009000651081_01_i_P4.jpg Y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철통 방공망 '아이언 돔'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는 뭘까.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많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아이언돔'이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 '아이언 돔'은 가자 지구에서 발사되는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설계돼 있다. 2006년 레바논의 무장 세력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가 나자 '교훈'을 얻어 새로운 미사일 방어 시스템 필요성을 깨달은 게 배경이다. 이스라엘 기업이 미국의 일부 지원을 받아 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현존하는 방어 시스템 중 가장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언 돔 개발에 성공한다. 2011년 3월 가자 지구에서 약 40㎞ 떨어진 베르셰바 지역에 처음 설치돼 가동에 들어갔다. 이스라엘은 2021년 기준 전국에 10개의 포대를 배치했으며, 각 포대에는 20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4대의 발사대가 설치돼 있다. 각 포대에는 적의 포격을 감지하고 식별하는 레이더가 장착돼 있고, 이 정보는 통제 센터로 전송돼 궤적을 분석하고 충돌 지점을 계산한다. 이후 적의 로켓이 민간인이나 인프라를 타결할 확률을 계산한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연구 책임자인 마크 헤커는 "로켓이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에 떨어질 게 확실하면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엔 비용 문제도 있다. 하마스의 '초보적'인 미사일이 수백 달러가량이지만,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은 발사할 때마다 약 5만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헤커는 설명했다. 0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발 미사일에 요격되는 지하드 로켓 (스데로트[팔레스타인 EPA=연합뉴스) 지난 5월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되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지 이틀째인 이날 양측은 본격적 교전 상황에 돌입했다. 2023.05.11 [email protected] 이스라엘 아이언 돔 발 미사일에 요격되는 지하드 로켓 (스데로트[팔레스타인 EPA=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의 저고도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되고 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지 이틀째인 이날 양측은 본격적 교전 상황에 돌입했다. 2023.05.11 [email protected] (끝) PYH2023051101230034000_P4.jpg N 아이언 돔을 설계한 업체에 따르면 아이언 돔의 요격률은 평균 90%다. 지난 5월 이스라엘군은 아이언 돔의 요격률이 95.6%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통 방어를 자랑하는 아이언 돔도 수천발의 로켓이 한꺼번에 쏟아진 이번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약 5천발의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커는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방어 시스템이 실패하길 바라면서 동시에 많은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포화 상태가 아이언 돔의 방어 실패에 핵심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하마스가 발사한 로켓이 많을수록 방공망이 뚫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헤커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아이언 돔을 통제하는 관제 센터가 혼돈에 빠져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관제 센터 역시 하마스 공격 범위 내에 들어가 있는 만큼 센터 요원들도 자기 보호 본능에 따라 행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부 소셜미디어에서는 하마스가 아이언돔의 인프라를 직접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헤커는 이 경우 물리적 침투나 공중 수단 이용, 사이버 공격을 통한 방해 등 3가지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하마스 공격의 피해가 컸던 데에는 이스라엘 정보 참패도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 현지 일간 하레츠를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지난주 하마스가 전면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하레츠에 따르면 지난주 보안 당국은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마스는 가자 주민의 삶을 개선한 과거의 성과를 위태롭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이스라엘 군 당국자들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앞으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다만 지금은 하마스와의 전투에 집중할 때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부분을 논의할 때가 되면 그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미국 고위 관리이자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분석가인 조너선 파니코프는 "이것은 정보 실패로,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이것은 안보 실패이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대해 공격적이고 성공적인 다층적 접근 방식을 취했다는 믿음을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0 불타는 가자지구 (가자 지구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아파트 타워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가자 지구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아파트 타워에서 폭발이 일어나 불길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0.08. [email protected] AKR20231009000651081_03_i_P4.jpg N 그 밖에 일간 하레츠는 이스라엘이 왜 하마스 공격에 무너졌는지를 분석한 기사에서 정보 실패와 함께 이스라엘군이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을 허비했고,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침투한 지역에 충분한 병력도 배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의 병력을 급히 보내기로 결정했지만 병력 수송 수단도 확보하지 못해 정규군과 예비군의 작전지역 투입이 늦어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주에 안보관련 포럼을 개최했으나 이 자리에 치안을 담당하는 국가안보장관을 비롯한 각료들은 없었고, 전문가로 통하는 참석자들은 네타냐후 총리 곁에서 이란의 위협만 강조했을 뿐 가자지구발 위협은 걱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0 [그래픽] 이스라엘 철통 방어 아이언 돔 제 기능 발휘 못한 까닭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래픽] 이스라엘 철통 방어 아이언 돔 제 기능 발휘 못한 까닭은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이스라엘이 자랑해 온 철통 방공망 '아이언 돔'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유는 뭘까.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8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많은 사람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아이언돔'이 기습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끝) GYH2023100900020004400_P2.jpg N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팔 전쟁] 무장세력에 잡힌 인질, 이스라엘 보복공격에 변수되나

[이·팔 전쟁] 무장세력에 잡힌 인질, 이스라엘 보복공격에 변수되나

[이·팔 전쟁] 무장세력에 잡힌 인질, 이스라엘 보복공격에 변수되나 정확한 인질 규모·소재 미확인…이스라엘군 공격 제한할수도 네타냐후 총리 '딜레마'…인질-팔레스타인 죄수 교환 논의 가능성 주목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맞서 '피의 보복'을 예고한 이스라엘에 인질 문제가 중요한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정확한 숫자가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이스라엘인이 지난 7일(현지시간) 대대적 공격을 감행한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기 때문이다. 이들 인질은 현재 하마스가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의 인명 피해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면전 수준으로 공격 수위를 높일 경우 이스라엘인 인질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 0 이스라엘이 공습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 AKR20231009028300009_01_i_P4.jpg Y 인질 수가 그동안 알려진 최소 수십명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큰 것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8일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100명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30명 이상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질 중에는 군인 이외에 여성, 어린이, 노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자국민 상당수가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속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연립정부 내에서는 초강경 대응 목소리가 나온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립정부의 실세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직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하마스를 잔혹하게 공격하고 인질 문제는 중요하게 고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 하마스가 숨어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인질이 희생됐을 때 받을 정치적 타격을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인질들이 억류된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지 못한 가운데 전면전으로 갈지, 아니면 인질 안전을 고려한 공격 전략을 짤지 딜레마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세가 되면 남녀 모두에게 일정 기간 군 복무 의무를 지우며 팔레스타인과 대치하는 이스라엘에서 무장세력과의 충돌 과정에서 발생한 인질 안전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스라엘군 정보부에서 팔레스타인 부서를 맡았던 마이클 밀스테인은 "인질 문제로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의 활동(공격) 방향과 지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0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 AKR20231009028300009_02_i_P4.jpg N 결국 인질 교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번 공격에서 인질을 끌고 간 것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의 석방을 이끌려는 목적도 있어서다. 이슬라믹 지하드의 지도자인 지아드 알-나칼라는 팔레스타인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이스라엘인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현재 팔레스타인 죄수가 약 5천250명이라는 관련 단체의 통계가 있다. 하마스 공격으로 실종된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족들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실종자들을 집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과거 인질과 수감자 교환 사례가 있다. 이스라엘은 2011년 팔레스타인 죄수 수백명을 풀어주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5년간 억류한 이스라엘 병사 1명을 돌려보냈다. 2006년에는 팔레스타인 죄수 1천150명과 피랍 이스라엘 병사 3명의 교환 석방이 이뤄졌다. 당시 일각에선 불평등한 교환 석방이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교환 가능성이 있는지는 불투명하다. 칼릴 시카키 팔레스타인 정책조사연구센터 소장은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은 하마스에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이는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입지를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힘과 합법성을 더욱 약화할 것"이라고 AP 통신에 말했다. 이스라엘 헤브루대의 정치학자 가일 탈시르는 이스라엘 정부의 극우 성향을 들면서 "네타냐후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항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어떤 것도 강하게 반대한다"며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에 동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보복의 악순환을 거듭하는 극단적 대립을 지속하기보다 양측이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베이루트에 있는 싱크탱크 카네기중동센터의 모하나드 하지 알리 연구원은 "건물 폭격이나 무장세력 지도자 암살 등 어떤 고통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주든 간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타격을 주려는 행위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유일하게 명확한 방법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공격한 가자지구 인근 마을 완전 통제"

이스라엘군 "하마스 기습공격한 가자지구 인근 마을 완전 통제"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스라엘 방위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감행한 가자지구 인근 남부 "지역사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선언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의 다니엘 하기리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지역사회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기리 대변인은 가자지구에 여전히 '테러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이 있고 일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하마스의 추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예비군 30만명을 징집했고 "공세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군 당국은 가자지구에서 대규모 반격에 나서기 전에 이스라엘 측 국경 지역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고 이스라엘이 보복 공습으로 반격하며 양측 교전으로 11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해 50년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