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데 왜 뜨거운 삼계탕을 찾는 걸까? 복날의 모든 것

더운데 왜 뜨거운 삼계탕을 찾는 걸까? 복날의 모든 것

복날의 뜻과 유래, 삼계탕 등 보양식의 역사와 요즘 복날 트렌드까지

복날의 뜻과 유래

엎드릴복. ChatGPT로 제작.
엎드릴복. ChatGPT로 제작.

복날의 '복(伏)'자는 흔히 생각하는 '복(福)'이 아니라, '엎드릴 복(伏)'입니다. '사람 인(人)'변에 '개 견(犬)'이 들어간 글자로, 더위에 지쳐 개처럼 엎드려 지낼 정도라는 뜻이 담겨 있죠.

복날은 매년 7~8월 사이의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을 합쳐 부르는 말입니다. 이 기간의 극심한 더위를 '삼복더위'라고 부르는 거죠.
#복날 #초복 #중복 #말복 #삼복더위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진=뉴스1
온열질환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진=뉴스1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더위를 이기기 위해 오히려 뜨거운 음식을 먹는다는 뜻인데요. 이는 몸 전체의 균형을 중시하는 동양 의학의 관점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우리 몸은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지니고 있어,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오히려 내부 장기의 온도를 낮춰 균형을 맞추려 합니다. 그래서 날씨가 더울수록 오히려 몸속은 차가워지기 쉬운 것이죠.

이때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기의 온도가 상승하고,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내보냅니다. 결국 이 과정이 더위를 식혀주는 효과로 이어지는 겁니다.
#복날 보양식 #이열치열 #복달임

복날의 대표적인 보양식

복날(초복, 중복, 말복) 대표 보양식 삼계탕. 사진=뉴시스
복날(초복, 중복, 말복) 대표 보양식 삼계탕. 사진=뉴시스
복날 보양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삼계탕입니다. 닭 속에 찹쌀, 인삼, 대추 등을 넣고 푹 고아낸 이 음식은 오랜 시간 기력을 보충하는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아왔죠.

하지만 지금처럼 익숙한 형태의 삼계탕이 등장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50년대 후반, 닭국에 백삼가루(건조 인삼 분말)를 넣은 '계삼탕'이 먼저 선보였고, 1960년대 들어 통닭에 찹쌀과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끓이는 방식이 대중식당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 양계와 인삼 재배가 본격화되면서 삼계탕은 복날의 대표 보양식으로 빠르게 자리 잡게 됩니다.
#삼계탕 #영계백숙

우리의 전통 보양식은 사실 삼계탕보다는 개고기를 끓인 탕, 즉 '보신탕(개장국)'이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양반이 소고기를, 서민은 개고기를 이용해 국을 끓여 먹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는데요.

하지만 시대가 바뀌며 인식도 달라졌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개를 반려동물, 더 나아가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개 식용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이 커졌고, 국제 사회에서도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죠.

개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기존의 '개장국'이라는 표현 대신 '보신탕'이라는 명칭이 만들어 졌고, 이후에도 '보양탕' '영양탕', '사철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2024년 2월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제도 안착을 위한 3년의 유예기간이 부여되어, 실제 처벌은 2027년 2월 7일부터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 보신탕집이 운영 중이지만, 점차 폐업이 이어지며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고기 #보신탕 #개식용

광주 서구 한 흑염소 전문점에서 종업원들이 흑염소탕을 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 서구 한 흑염소 전문점에서 종업원들이 흑염소탕을 나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년 8월 '개 식용 금지법' 시행 이후 개고기 공급이 급감하면서, 대체 보양식으로 염소고기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염소고기는 개고기와 비슷한 식감과 요리 방식(전골, 탕, 수육) 덕분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염소고기 수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염소고기 수입 검역량은 2021년 2027톤에서 지난해 8349톤으로 3년 만에 4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의 염소고기 수입량은 3856.5톤으로 전년 동기(2854.6톤)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흑염소탕 #염소고기

복날 보양식도 변한다... 요즘 보양식 문화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 제공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1만8000원에 육박하면서, 외식으로 보양식을 즐기기엔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의 삼계탕 평균 가격은 1만7654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했으며 업계는 초복 무렵 2만 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합니다.

이처럼 고물가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가성비 보양식'에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undefined이에 발맞춰 편의점 업계는 삼복 시즌 한정 간편식을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영양반계탕', GS25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을 각각 선보였고, CU는 장어·훈제오리 등으로 구성된 간편식 3종을 15일 출시했습니다.




#편의점 보양식 #간편 보양식

복날 채식 캠페인.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복날 채식 캠페인. 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복날 보양식 트렌드 중 하나로 '채식'도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육류 소비에 대한 윤리적 고민과 환경 보호,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육류 중심 보양식 대신 채식 메뉴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데요.

이 같은 변화는 개인의 기호 변화뿐 아니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복날 채식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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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초복 맞이 1인 보양식 및 프로모션 선보여

세븐일레븐, 초복 맞이 1인 보양식 및 프로모션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높아진 초복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양식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9일 세븐일레븐은 최근 육계 가격 상승 등으로 외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을 겨냥해 가성비 복날 보양식 2종과 여름 별미 막국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에는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한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한다. 삼복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1 상시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적용받아 1만1130원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닭다리와 찹쌀 누룽지, 인삼이 함께 들어간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하며, 22일부터 말일까지는 20% 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편의점 즉석치킨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 7월 한 달 간 세븐일레븐 앱을 통해 당일픽업 구매 시 즉석치킨 5종에 대해 1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오는 11일까지는 순살치킨 2종(케이준순살치킨, 마일드순살치킨)에 대해 1+1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는 통다리 2종(점보통다리, 매콤점보통다리) 2+1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 별미로 롯데웰푸드의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 시리즈'의 신상품 '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도 오는 15일부터 선보인다. 춘천의 대표 백년가게 맛집 오수물막국수의 메뉴를 재현했다. 이정은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담당MD는 "외식물가 상승세 속에서 고객님들이 집에서도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혼자서도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1인 보양식부터 즉석치킨 등 세븐일레븐에서 여름 별미를 풍성하게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10년 전보다 저렴하게"...이마트 '초복대전' 진행

"10년 전보다 저렴하게"...이마트 '초복대전' 진행

[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오는 20일 초복을 앞두고 10년전보다 내린 가격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품목으로 '생닭 두마리'를 오는 17~20일 4일간 행사카드 결제시 3980원에, '수박 1통'은 17일 하루 동안만 9900원에, '간편식 삼계탕'은 17~28일 12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980원에 판매한다. 이번 가격은 10년 전의 '초복 행사가'보다 더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 2015년 7월 이마트는 초복맞이 두마리 영계를 3990원에 판매한 바 있다. 최근 폭염으로 생닭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10년 전의 행사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가격 투자'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축산유통정보 다봄 육계 산지가격에 따르면 지난 11일 생계(대 사이즈) kg 당 판매가는 2200원으로 2024년 7월 12일의 1700원 대비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 역시 정상가 대비 60%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지난 2015년 7월, 이마트는 '씨없는 하우스수박'을 1만800원에 판매했다. 농산물유통정보 KAMIS에 따르면, 올해 7월 1~11일 수박(1통, 上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가량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도 34%가량 비싼 수준이다. 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할인한 3980원이다. 1인 당 5개 구매 한정으로 판매한다. 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에 의미를 둔 것이 아닌, 이마트가 지금껏 준비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전략을 고객들께 선보이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이라는 업의 본질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지 기자

"몸보신, 집에서 하세요"… 삼계탕 4천원·수박 만원에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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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7월20일)을 앞두고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 사이에서 '초복 특수 잡기' 경쟁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로 인해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복날 보양식을 집에서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대형마트들은 삼계탕 재료를 10년 전 가격보다 싸게 판매하고, 편의점들은 간편 홈 보양식 메뉴를 선보이는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략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은 1만7654원이다. 전년 동월(1만6885원) 대비 약 4.5%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홈 보양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GS25가 지난해 복날 시즌 보양식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8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 역시 여름철(6~8월) 보양식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2022년 30.8%, 2023년 28.5%, 2024년 25.1%로 매년 20~30%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올해에도 '홈 보양족'의 복날 수요를 잡기 위해 재료 할인부터 1인 가구와 혼밥족을 위한 간편 보양식을 선보이는 등 '가성비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홈 보양족을 위한 백숙용 닭과 간편 보양식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7~18일 하림 냉동 영계(370g·국산)를 1590원에 초특가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1월부터 시세가 낮을 때마다 원물을 매입한 뒤 냉동 보관해 총 2만 마리를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7~23일 '금산 세척인삼'을 시세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0년 전보다 더 저렴한 수준의 대대적 할인으로 맞선다. 생닭 두마리를 17~20일 4일간 행사카드 결제시 3580원에, 수박 1통은 17일 하루 동안만 9900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은 10년 전이 아닌 '역대급 최저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가 1만1980원에서 66.7% 할인한 3980원이다. 편의점 업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간편 보양식 신메뉴를 속속 내놓고 있다. GS25는 닭다리누룽지삼계탕(6900원)과 한마리민물장어덮밥(8900원)을 출시했다. GS25 즉석 치킨 브랜드 치킨25는 초복(7월20일), 중복(30일) 당일 '우리동네GS' 배달·픽업을 할 경우 5000원 할인 판매한다. CU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복날 맞이 보양 간편식 2종을 선보였다. 통 민물장어 정식(9900원)은 구운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덮밥 형태다. 훈제오리 정식(6900원)은 기름기가 빠져 부드럽고 담백한 훈제오리에 무쌈을 함께 곁들여 먹는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종합식품기업 하림과 협업해 ‘세븐셀렉트 영양반계탕’을 출시했다. 국내산 닭 반 마리와 수삼, 찹쌀을 사용해 전문점 수준의 맛과 영양을 구현했다. 삼복 시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1+1 상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추가 30% 할인을 적용받아 1만1130원에 삼계탕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목우촌 생생누룽지닭다리삼계탕’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큼직한 닭다리와구수한 찹쌀 누룽지, 인삼이 함께 들어갔다. 해당 상품은 오는 21일까지 1+1 행사를 진행하며, 22일부터 말일까지는 20% 가량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성을 갖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