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를 도정해 겉껍질을 벗기면 현미, 속껍질을 한 번 더 벗기면 백미가 된다. 백미는 식감이 보드랍고 단맛이 좋지만 체내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는 음식이다. 겉껍질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는 체내에 오래 머무르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Unsplash
통곡물은 곡물을 도정할 때 겉껍질만 제거하고 속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쌀의 겉껍질을 벗긴 현미, 밀의 겉껍질을 벗긴 통밀이 대표적입니다. 현미, 수수, 조, 아마란스, 퀴노아, 귀리와 같이 밥을 지을 때 곁들이거나 빵을 만들 때 재료로 사용하는 곡물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통곡물은 껍질을 아주 제거하지 않아 식감이 까끌까끌한 것이 특징입니다. 맛없는 통곡물, 왜 몸에 좋을까요? 곡물의 껍질을 완전히 제거하면 알맹이의 보드라운 식감을 느낄 수 있지만, 껍질에 있는 식이섬유까지 제거됩니다. 섭취했을 때 소화, 흡수가 빠르게 진행되고 혈당 수치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또 통곡물에는 식이섬유를 비롯해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합니다. 퀴노아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오메가9 지방산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수에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타닌, 페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한 조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