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간경화)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

간경변(간경화)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

손바닥 홍반,황달, 정맥류 등 간경변의 주요 증상과 예방법을 한눈에 정리해드립니다.

간경변이 무서운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경변은 정상 간조직이 굳은 섬유조직으로 대체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흔히 '간경화'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 용어는 '간경변'입니다. 간염이 반복되면서 손상된 세포에 흉터가 과도하게 쌓이고 간 구조가 변형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변화가 오래 지속될수록 회복이 급격히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간경변 #간경화

B형 간염 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B형 간염 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만성 B형 간염이 간경변 발병 원인의 약 6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C형 간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간이 굳어가는 과정이 진행될수록 회복이 사실상 어려워지며, 초기 단계를 지나면 섬유화된 조직을 완전히 되돌리기 힘듭니다. 간경변은 간암의 대표적 위험 요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간경화 원인 #간경변 원인

간경변에 걸리면 나타는 증상

여성형 유방 증상을 겪는 남성 이미지. /사진=뉴스1
여성형 유방 증상을 겪는 남성 이미지. /사진=뉴스1

간경변이 발생하면 간이 에스트로겐을 분해하는 기능이 떨어져 체내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로 인해 손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손바닥 홍반'이 나타납니다.

얼굴, 목, 가슴 등에서도 에스트로겐 과잉으로 인해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거미 모양의 병변이 생기는데 이를 '거미 혈관종'이라고 부릅니다.

남성은 특히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높아질 경우 여성형 유방, 고환 크기 감소, 성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바닥 홍반 #수장홍반 #거미 혈관종 #여성형 유방 #고환 크기 감소 #성기능 저하

간경변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 색소를 처리하지 못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경변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 색소를 처리하지 못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은 적혈구 분해 과정에서 생기는 빌리루빈 색소를 담즙으로 처리합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이 빌리루빈이 담즙을 통해 빠져나가지 못해 체내에 축적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달은 간 기능 저하를 드러내는 대표적인 징후로 간경변의 진행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쓸개즙 #담즙 #빌리루빈 #간경변 황달

간경변으로 인해 간 내 혈관이 좁아지면 간문맥(간으로 혈액이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간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복부나 식도, 위 등의 작은 정맥으로 우회하게 된다. 사진은 배꼽 주변의 정맥에 혈액이 몰려 부풀어 오른 모습인데, 이 모습이 마치 신화 속 메두사의 머리와 유사하여 '메두사 머리'라고 불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간경변으로 인해 간 내 혈관이 좁아지면 간문맥(간으로 혈액이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간으로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복부나 식도, 위 등의 작은 정맥으로 우회하게 된다. 사진은 배꼽 주변의 정맥에 혈액이 몰려 부풀어 오른 모습인데, 이 모습이 마치 신화 속 메두사의 머리와 유사하여 '메두사 머리'라고 불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간경변이 진행되면 간이 딱딱해지고 간 내 혈관이 좁아져 간문맥 압력이 상승합니다. 간으로 들어가지 못한 혈액이 복벽의 작은 정맥으로 몰리면 배꼽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정맥류가 나타나며, 이 모습이 신화 속 괴물 '메두사'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메두사 머리'라고 불립니다.

혈액이 식도와 위 주변의 작은 혈관으로 우회하면 식도 정맥류가 생겨 파열 시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이 비장으로 몰리면서 왼쪽 갈비뼈 아래에서 비장이 커져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메두사 머리 #식도 정맥류 #간경변 비장

간 손상은 회복 불가... 간경변, 예방법은?

간염은 간경변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간경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미 간염에 걸렸더라도 전문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염은 간경변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간경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미 간염에 걸렸더라도 전문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제를 복용하면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간경변은 진행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사실상 가장 중요한 치료 전략입니다. B형 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은 비위생적인 문신, 주사기 재사용 등 혈액을 통한 감염 경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간염이 있는 환자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치료 약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간경변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B형 간염 백신 #간염 간경변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즙, 건강기능식품 등을 전문가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경우, 간 독성으로 인해 간경변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건강즙, 건강기능식품 등을 전문가 상담 없이 복용하는 경우, 간 독성으로 인해 간경변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간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검증되지 않은 약이나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부 성분은 간 독성을 일으켜 간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이 약해진 상황에서는 소량의 성분도 부담이 될 수 있어 전문가 상담 없이 복용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경변 건강식품 #간경변 건강즙

간 회복에는 단백질 비율이 높은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간경변으로 인해 합병증인 간성뇌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고단백 식사가 권고되지 않는다. 또한 복수나 부종이 나타난 환자는 저염식 식단이 필요하다. 사진=뉴스1
간 회복에는 단백질 비율이 높은 식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간경변으로 인해 합병증인 간성뇌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고단백 식사가 권고되지 않는다. 또한 복수나 부종이 나타난 환자는 저염식 식단이 필요하다. 사진=뉴스1

일반적으로 고단백 식이는 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간성뇌증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단백질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복수나 부종이 나타난 환자는 저염식이 필요합니다. 식단 조절은 치료와 병행해야 하며 상태에 따라 영양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간경변 식사 #간경변 식이요법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에는 간 건강을 위해 음주량 조절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에는 간 건강을 위해 음주량 조절이 중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반복적인 과음은 간 섬유화를 빠르게 진행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특히 술자리가 잦아지는 연말에는 음주량 조절이 더욱 중요합니다. 음주 습관을 개선하면 간 손상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간경변 예방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적절한 절주와 꾸준한 관리가 간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간경변 음주 #간경변 과음 #알코올성 간경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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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피어싱한다면 주의해야 할 질환은?

문신, 피어싱한다면 주의해야 할 질환은?

[파이낸셜뉴스] 문신, 피어싱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 C형 간염이 있다. C형 간염은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불법시술 등 소독하지 않은 주사로 침술이나 문신을 받았다면 감염률은 높아진다. C형 간염은 국내 간암 환자 약 15%의 발병원인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9일 "국내에서 가장 흔한 B형 간염 이외에 C형 간염도 방치하면 간경화 및 간암을 일으키는 중대한 질환"이라며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기까지 평균 30년이 소요되지만,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70% 이상이 무증상으로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30만명이 C형간염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약 2000~3000명의 신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감염 3개월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으면 대부분 만성 C형간염이 된다. C형간염은 혈액 검사를 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또 급성 C형간염에 걸린 환자 모두가 만성C형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만성으로 진행될 확률이 매우 높다. C형간염은 급성 환자의 약 50~80% 정도가 만성으로 진행되며, 만성 C형간염 중 30~40%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다. 진단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유무를 확인하는 선별검사와 혈중 바이러스 유전자를 PCR로 확인하는 확진검사가 있다. 하지만 개인이 자발적으로 관련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C형 간염은 치료제의 발전으로 2~3개월 정도의 약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다. 박예완 교수는 "예방백신은 아직까지 없으나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면서 약물 치료를 통한 완치율이 98%에 달하며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매우 적다"며 "고가의 신약이지만 국가 급여가 가능하고 간경화나 간암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2~3개월 투약으로도 만성 C형 간염의 완치가 가능해진 만큼, 무증상의 환자를 식별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면 C형 간염 관련 검사를 권장하며 약물 치료 후에도 간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 관리해야 한다. 박예완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 HIV 감염자, 혈우병 환자,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와 성적 접촉을 가진 경우, 문신, 피어싱 등을 한 경험이 있다면 C형 간염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항체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송년회 과음에 건강 '빨간불'...완벽한 치료 방법은 하나[Weekend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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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소주 3잔부터 간 손상…  혈액검사로 질병 진단해보세요 [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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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각종 송년회로 평소보다 술자리가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간은 더욱 바빠지게 됩니다.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기관 중 하나이면서 많은 역할을 담당합니다. 단백질, 당, 지방, 비타민 등 영양분 처리와 에너지 관리부터 담즙 생산을 통한 소화와 알코올 등의 해독 작용, 면역 기능 등 각종 대사물질을 화학적으로 처리하고 저장하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남자는 소주 5잔, 여자는 3잔 이상을 마시게 되면 간 손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알코올이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술을 자주 마시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없고 체내의 영양부족 상태를 초래하여 간질환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간은 심한 손상에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심하게 나면 흉터가 생기는 것처럼 간염 바이러스나 술, 또는 비알코올성 원인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한 간 손상, 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정상적인 간 세포가 파괴돼 단단한 섬유화 조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처럼 간이 돌덩이같이 딱딱하게 변하면서 정상적으로 수행하던 간 본래의 다양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를 간경화증(간경변증)이라고 합니다. 간경화증은 간섬유화 정도에 따라 복수, 정맥류, 간성 혼수 등의 여러 합병증이 올 수 있고 간암이 발생할 위험도가 높아지며 간부전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간경화증은 만성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 자가면역질환, 과도한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원인입니다. 하지만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아도 과당이 많은 식음료나 인스턴트 식품, 고지방식품 등을 주로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축적돼 만성 지방간염으로 진행되면 간경화증, 심할 경우 간암까지 발전할 수 있습니다. GC녹십자의료재단 최리화 전문의는 "간질환 및 간 섬유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병의 진행 속도는 유전적 및 다양한 환경적 인자 등의 영향으로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이미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간 질환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간 섬유화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간 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서 혈액 검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혈액내에 존재하는 M2BP(Mac-2 Binding Protein)라는 단백질은 간 섬유화가 진행될수록 M2BPGi(Mac-2 Binding Protein Glycosylated isomer)라는 물질로 변화하게 됩니다. 혈액 내 M2BPGi가 다량 존재한다면 간 섬유화의 위험도가 높거나 이미 간 섬유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추정하며 이를 간 섬유화를 평가하는 데 이용합니다. M2BPGi 검사는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간 섬유화를 진단하는 데 선별 검사로 안전하고 유용한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