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없어서 좋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함정

냄새 없어서 좋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함정

액상형 전자담배가 궐련담배보다 건강에 해로운 이유

액상형 전자담배의 등장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궐련담배(연초)는 담뱃잎에 불을 붙여 나오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피해를 줍니다. 하지만 니코틴의 강한 중독성 때문에 쉽게 끊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는 담배의 유해 성분을 줄이면서도 니코틴 흡수는 유지하려는 시도 속에서 개발됐습니다. 타르 등 1급 발암물질을 제거한 니코틴 용액을 가열해 그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으로, 유해물질이 상대적으로 적고 담배 특유의 매캐한 탄 냄새가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 전담

액상형 전자담배 피는 청소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액상형 전자담배 피는 청소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액상형 전자담배를 가열해 발생하는 하얀 기화물은 연소의 산물인 '연기'와 구분하기 위해 '증기'라고 불립니다. 영어권에서는 전자담배의 사용에 대해 'smoke'가 아닌 'vape(증기라는 뜻의 vapor에서 파생)'를 사용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증기'가 아닌 '에어로졸'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에어로졸은 미세 입자로 된 액체 또는 고체 입자가 공기 중에 부유하는 상태의 물질을 말합니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피울 때 가열에 의해 발생하는 기화물 속에는 니코틴과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과 향료 등이 기체가 아닌 액체 상태의 미세한 입자로서 떠 있기 때문에, 과학적 의미에서도 '증기'가 아닌 '에어로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 #액상 담배 증기 #에어로졸

액상형 전자담배의 위험성

액상형 전자담배 간접흡연. 사진=생성형 AI로 제작
액상형 전자담배 간접흡연. 사진=생성형 AI로 제작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에는 궐련담배 대비 12배 많은 초미세먼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 연구'에 따르면 일반 담배 한 개비를 태울 때 배출되는 초미세먼지는 약 1만4000㎍가 배출됐지만, 액상형 전자담배 0.2g에서는 무려 17만2000㎍이 배출됐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입자는 작을 수록 더 멀리 퍼지는 경향이 있어, 궐련담배 연기가 약 3m 반경으로 퍼지는 데 그쳤던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에어로졸은 최대 10m까지 확산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초미세먼지 #간접흡연

세계 금연의 날을 이틀 앞둔 31일 서울역 흡연실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2025.5.29/뉴스1
세계 금연의 날을 이틀 앞둔 31일 서울역 흡연실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고 있다. 2025.5.29/뉴스1
액상형 전자담배는 궐련담배보다 중독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보건복지부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 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에 따르면,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한 비율은 액상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에서 30.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궐련담배보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니코틴 의존도가 더 클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니코틴 중독성 #니코틴 의존도

담배 연기에 상한 폐 조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담배 연기에 상한 폐 조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대 산하협력단 보건환경연구소의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현황 및 인식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 19~64세 남녀 3400명의 응답자 가운데 약 25%가 액상형 전자담배가 연초에 비해 덜 해롭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유통중인 액상형 전자담배 중 점유율 상위 제품 44개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국제 암연구소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16개 제품에서 최대 20㎍/L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액상형 전자담배에만 들어가는 인공 가향성분 디아세틸도 9개 제품에서 최대 38.7㎍/L까지 검출됐습니다. 디아세틸은 폐 조직을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두껍게 만들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해 물질입니다. 궐련담배와 유사한 '두껍고 진한 증기'를 만들어 내는 성분인 프로필렌글리콜과 실물성 글리세린이 가열되면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발암물질 #벤젠 #디아세틸 #프로필렌글리콜 #식물성 글리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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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은 수증기"..임신 준비중인 아내 옆에서 담배 피우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담은 수증기"..임신 준비중인 아내 옆에서 담배 피우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아내가 임신을 준비중인데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편이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임신을 준비 중인 30대 중반 여성 A씨는 "1년 전쯤 임신 준비를 시작하면서 술과 커피를 끊고 노력하고 있는데 남편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A씨가 임신 준비 중인 걸 알면서도 매일 방에서 전자담배를 피우고, 함께 쓰는 화장실에서도 흡연을 한다. A씨는 태아 건강에 해롭다는 기사나 논문을 찾아 남편에게 보냈지만 남편은 아랑곳 안한 채 "담배 피운다고 아이들이 다 문제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 친구 중에 담배를 피우는 데도 건강한 아이를 가진 친구들을 보고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 같다"면서 "사실 나는 두 번의 유산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꼭 간접흡연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내가 유산도 했는데 계속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편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남편은 내가 뭐라고 할 때마다 '담배 냄새 싫다고 해서 전자담배로 바꾸지 않았냐. 전자담배는 수증기라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면서 "남편도 아이를 원한다고 말은 하는데 숨겨서 버린 담배꽁초를 볼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체 어떻게 하면 남편이 담배를 끊게 만들 수 있냐"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김은배 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아내가 두 번이나 유산했다는 건 간접흡연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전자담배 연기에도 니코틴이 들어 있다. 말로 해서는 안 듣는다. 금연 스쿨로 보내서 심각성을 일깨워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노력이라도 하는데 잘 안되면 방법을 제시하겠지만, 요즘 세상에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남편이 아무 죄의식이 없는 것 같아서 문제"라며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최소한 집안에서는 못 피우게 하는 방법이 가장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초등학생들 앞에서도" 지하철서 10분간 전자담배 피운 여성

"초등학생들 앞에서도" 지하철서 10분간 전자담배 피운 여성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대놓고 흡연한 여성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여성이 전자담배 연기를 내뿜는 장면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은 노약자석에 앉아 10분 넘게 전자담배를 피웠다. 건너편에 앉아 있던 어르신 2명을 포함해 초등학생 등 승객들이 여럿 있었음에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민원 신고를 해야 했다", "금융 치료가 필요하다", "한국인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철도안전법 및 경범죄처벌법에 따르면 지하철 내 흡연 행위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흡연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내 눈을 의심"…기내에서 전자담배 피운 남성

"내 눈을 의심"…기내에서 전자담배 피운 남성

[파이낸셜뉴스]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승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 A 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계정에 '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 줄이야. 내 눈을 의심했다’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흡연 중인 남성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승객은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전자담배로 추정되는 물건을 입으로 흡입한 뒤 연기를 내뿜고 있다. 이 영상은 공개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4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네티즌들은 “지금이라도 항공사에 말하면 어떤 조치라도 취하지 않을까”라며 영상 속 승객을 비판했다. 영상 속 전자담배는 위탁 수화물로 보낼 수 없는 물품이라 기내 반입은 가능하지만,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기내 흡연은 금지돼 있다. 하지만 연기와 냄새가 적게 난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승객이 종종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9월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대한항공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화장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가 연기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승무원이 흡연을 제지하고 경찰 인계를 고지했지만, 해당 승객은 일행과 함께 승무원에게 욕설을 내뱉고 폭력을 행사, 승무원들이 해당 승객을 로스앤젤레스 도착 즉시 현지 경찰에 넘겼다. 또 같은달 인천발 양곤행 항공편에서 한 승객이 전자담배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을 승무원이 목격해 기내 흡연이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고 안내했지만, 잠시 뒤 좌석에서 전자담배를 피웠고 이를 본 옆 좌석 승객이 제지하지만, 흡연을 계속해 양곤 공항 도착 직후 승무원들이 흡연자를 현지 경찰에 넘겼다. 한편, 기내 흡연은 화재 위험 등의 연유로 항공보안법에 따라 금지하고 있다. 계류 중인 항공기 내에서 흡연은 500만 원 이하, 운항 중인 항공기 내에서 흡연은 1,000만 이하의 벌금형이 처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길에서 담배 피우면 벌금 4만원” 간접흡연 단속 칼 빼든 ‘이 도시’

“길에서 담배 피우면 벌금 4만원” 간접흡연 단속 칼 빼든 ‘이 도시’

[파이낸셜뉴스] 중국 상하이시가 관광 홍보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내 명소 8곳에서 간접흡연 단속을 강화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환구망, CGTN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3월 중순부터 번드, 난징루, 와이탄 등 인기 관광지 8곳에서 길거리 흡연 단속을 강화했다. 상하이시는 이들 관광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우선 자원봉사자들이 관광지에서 흡연자들에게 흡연 구역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각 사업장 내 금연 표시를 붙이게끔 했다. 또 상하이시는 '실외 흡연 구역 지정 및 관리 요구 사항'을 마련해 실외 흡연 구역의 위치 선정, 시설, 표지, 건강 경고 등에 대한 요구 사항을 규정하고, 실외 흡연 구역의 관리, 유지 등 관리 조건을 명시해 관리하도록 했다.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의 공공장소 흡연 통제 조례에 따르면, 흡연 구역을 벗어나 학교, 병원, 경기장, 공연장, 버스정류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벌금을 내야 한다. 벌금은 개인 최대 200위안(약 4만원), 기업은 최대 3만 위안(약 607만원) 상당으로 책정되어 있다. 지난해 상하이시는 야외 간접흡연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만명 중 60%가 자주 간접흡연을 경험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90%가량이 담배 연기에 관한 강한 혐오감을 드러냈다. 한편 베이징시와 홍콩, 마카오 특별 행정구 등 중국의 다른 도시들도 흡연 통제 규정과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김희선 기자

"아이 친구 엄마가 담배를"..우리 애한테도 '간접흡연' 피해 걱정된다는 女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이 친구 엄마가 담배를"..우리 애한테도 '간접흡연' 피해 걱정된다는 女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녀의 친구 엄마가 흡연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40대 여성이 자기 아이에게 '간접흡연'이 걱정된다고 토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두 아이를 둔 A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도 국립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는데, 둘째 같은 반 엄마가 문제"라고 입을 열었다. A씨는 "3~4월 아이들 적응 동안 (학부모들과) 몇 번 커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단체 대화방도 생겼고 가끔 모임도 한다"며 "한 아이의 엄마인 B씨가 성격도 좋은 것 같고, 아이들끼리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다 A씨는 최근 아이 엄마들과 다 같이 점심 먹고, 어린이집 근처에서 헤어졌다가 B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됐다. A씨는 "그 엄마는 어린이집 근처가 집인데 한쪽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평소 냄새가 안 나서 전혀 몰랐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호 식품이니까 제가 피우라 말라 뭐라 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가 흡연자면 아이한테도 간접 흡연 될 거고, 그게 같은 반 우리 애한테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저는 더 이상 그 엄마랑 같이 모임하기도 싫어졌다. 제가 이상한 거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친구한테 얘기하니 남몰래 그런 엄마들 많을 거라고 신경 쓰지 말라는데, 전 신경 쓰인다"라며 "하지만 흡연자 엄마 때문에 제가 모임에 안 나가는 건 좀 억울하다. 여기 엄마들 만나면 재밌고 좋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를 아이 앞에서 피우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애 아빠가 피우는 것은 괜찮고, 애 엄마가 피웠기 때문에 문제인 거냐", "저도 흡연자 싫어하지만 좀 오버스럽다" 등 의견을 내놨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