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새로운 신문이다.” “편집이 깔끔하고 보기 좋다.” “예쁘게 만든 신문이다.”
파이낸셜뉴스를 본 독자들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한국의 새로운 종합경제일간지 파이낸셜뉴스(fn)가 창간되자 fn에 대한 독자들의 격려와 충고가 곳곳에서 쏟아졌다.
파이낸셜뉴스 창간호 23일자가 서울 및 수도권 가판대에 나가자마자 상당수 가판매점에서는 fn이 매진되는 등 화제를 일으켰다. 창간호를 구하지 못한 독자들은 fn편집국으로 전화를 해 어떻게 하면 창간호를 구해 볼 수 있느냐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증권 투자를 하는 독자들과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입을 모아 파이낸셜뉴스를 호평했다.
LG증권의 한 관계자는 “경제신문 독자들 중 70% 이상이 증권과 관련된 뉴스와 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을 사 본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설명하고 “독자들이 원하는 지면을 다른 신문들과 달리 전면 배치한 것에 대해 증권인들과 투자자들이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 투자자는 “그동안 신문들이 독자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를 신문 앞쪽 면에 집중배치해 소외감을 느낀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새로운 신문 파이낸셜뉴스가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깨는 것을 보니 이 신문의 장래가 매우 촉망된다 ”고 격려했다.
○… 전문가들의 반응은 시세표에 가득찬 투자판단 정보로 이어졌다. 한 펀드 매니저는 “이격도와 삼선전환도가 종목별로 매일 신문에 나온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도대체 이같은 정보를 어떻게 프로그래밍했기에 신문 주식시세표에 매일 게재될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놀라워했다. 일부 독자들은 시세표의 종목 순서를 가나다 순서로 배열하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타냈다.
한 은행의 지점장은 “우선 풀칠이 되어 있고 모든 면이 컬러로 되어 있어 보기에 편하고 매우 예쁜 점이 우리 집사람을 사로잡고 있다”고 자신의 아내가 본 파이낸셜뉴스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그는 “금융인으로서 파이낸셜뉴스와 같은 경제신문을 만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도 “아직 창간초기라서 그런지 심도있는 분석이나 전망기사는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해 주었다.
○…최정환 변호사(42)는 “신문 자체가 풍기는 이미지는 예쁜 아가씨 같다.부분적으로는 어색하기도 해 아직 평가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손미경씨(31?주부?경기 분당 야탑동)는 “신문이 고급스러워 보여 다른 신문보다 가격이 더 비싼 줄 알았다.깔끔한 주식시세표가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박태학 소비자보호원 공보과장은 “아직 잘 모르겠다.기사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신문자체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직장여성 이채희씨(30)는 “창간 신문이 이 정도면 앞으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다소 엉성한 부분도 눈에 띄긴 하지만 새롭고 특별한 신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모일간지 기자 K씨(32)는 “신문이 매력적이다.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롭다는 인상을 충분히 주고 있다.기사 내용이 얼마나 뒷받침되느냐가 성공여부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대한주택공사의 방명수 과장은 “신문의 비주얼한 편집으로 색상이 화사하고 주식시세표가 눈에 확 띄어 보기에 좋다”고 평가한 뒤 “그러나 TV 프로그램의 일부 시간표란이 비어 있는 등 다소 허술하다는 느낌이 들어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4단지 아파트에 사는 주부 조모씨(40)는 “색을 쓰더라도 좀더 차분한 톤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신문지면 못지않게 기사내용도 차별화될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소재 모 인터넷방송국에 근무하는 회사원 김철민씨(35)는 “신문의 크기가 손으로 잡기에 적당해 버스나 지하철에서 옆 사람을 방해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특히 신문 끝자락이 오톨도톨해 손가락에 침을 바르지 않고 쉽게 넘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최성욱씨(33)는 “신문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지만 제호가 눈에 안띄고 컬러가 희미해 솔직히 정신이 없다”며 “좀더 차분하고 안정된 지면구성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WOW TV 김인환 인터넷 사업본부장은 “경제지로서 최초의 파격적 신판형 도입과 금융·증권 및 IT분야의 특화 편집 의도는 일단 성공적으로 본다”며 “특히 증권면의 정보 분류가 가독성이 편하게 이뤄져 주식에 관심있는 독자들의 상당한 호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IT면도 기존 전자신문이나 디지털타임스 등 시장선점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정보 분류를 보다 세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전면에 걸쳐 정보 분류 차별화 작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경제지로서 단기간에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일보 기자는 “정말 튀는 신문이다.기존 신문과는 뭔가 색다른 느낌이다.일단 새로운 신문 이미지를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감이 든다”고 평가했다.
○…박준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내 아내가 신문 이음새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어서 좋다고 한다.나도 동감이다.컬러풀 한 것이 좋고 즐겨보는 주식,아파트 시세표도 기존 신문과 차별화돼 독특하다”라고 느낌을 말했다
○…청와대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의 화려한 외모에 대해서는 “일단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그러나 “창간호에 실린 기사가 충분히 익지 않은 기사가 눈에 많이 띈다”면서 “창간호만큼은 기사의 내용과 깊이에서 충분히 검토되고 확실한 내용을 심층분석과 함께 실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민주당 정동채의원실 고삼석 보좌관은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증권과 재테크 관련 심층 기사가 눈에 띄었다”며 “그러나 경제지라서 그런지 정치와 사회관련 기사가 너무 적어 아쉬웠고 사진 인쇄상태도 더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K 텔레콤 유종오 구매과장은 “전면 컬러 편집 및 풀칠제본으로 읽기가 쉽고 휴대가 편리해 젊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으나 “사실보도에 취우치다 보니 신문의 논조가 없어 보인다”며 보다 많은 심층적인 분석해설기사,다양한 칼럼이 게재되길 희망했다.
○…가라미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창간호를 보니까 성공할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전혀 다른 경제지의 모형을 보는 것 같다. 발행인이 창간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독자와 함께하는 신문이 될 것을 믿는다. 창간을 거듭 축하하며 매일 매일 특종을 낚는 파이낸셜뉴스가 되길 바란다”고 fn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또 다른 네티즌 sde2는 “영국의 대표적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와는 다른 신문인지 알고 싶다.이름이 비슷해서 궁금하다.아무튼 다른 경제지와는 다른 차가운 논조를 가진 사회에 영향력이 큰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벤처기업인 디지털임팩트는 “창간을 축하하며,경제 정론지로 많은 독자들에게 듬뿍 사랑받길 바란다.벤처기업의 진솔한 목소리 들려주시는 것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밝혔다.
○…보험업에 종사한다는 네티즌(mjinlee)은“파이낸셜뉴스가 상당히 유익할 것 같은 생각에 구독신청도 하고 홈페이지에 가입도 했다. 나는 보험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다.보험과 관련된 뉴스를 조금은 더 비중있게 다뤄 주었으면 한다. 은행,증권 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전반적으로 폭 넓게 기사를 다루는 유익한 신문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전했다.
○…팬이라고만 밝힌 어느 독자는 “주가란의 컬러는 나무랄 것이 없지만 색깔이 좀더 선명했으면 좋겠다. 가령 올라간 종목의 빨간색은 더욱 선명한 빨간색으로 내려간 종목은 더욱 더 선명한 파란색으로. 그리고 그날의 상한가 종목도 주가란에 있었으면 한다.이런 것만 빼놓으면 정말 좋은 신문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교생 김용기군은 “나는 고3학생으로써 경제에 관심이 꽤 많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쉬운 경제신문이라기에 파이낸셜뉴스를 보게 됐다. 단 시일내에 국내 최고 경제일간지로 우뚝 서길 기원한다”고 관심을 나타냈으며, maeverick이라는 ID의 네티즌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한 정보제공을 바라고 아울러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정책판단을 내리는 파이낸셜뉴스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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