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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미디어그룹, 국내언론 사상 첫 외자유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6.30 04:43

수정 2014.11.07 14:06


미디어전문 그룹인 넥스트미디어가 일본 히타치 맥셀과 손잡고 아시아 멀티미디어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넥스트미디어그룹의 조희준회장과 히타치 맥셀사의 사토 토리회장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100억엔(약 1100억원)규모의 합작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히타치 맥셀은 넥스트미디어그룹의 지주회사인 넥스트미디어 홀딩스에 1차로 35억엔(약 380억원)을 투자하고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65억엔을 추가로 출자한다.

국내 종합미디어 산업에 대한 대규모 외국인 투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지식산업과 미디어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을 망라한 멀티미디어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경제지 ‘파이낸셜뉴스’, 스포츠일간지,‘스포츠투데이’,케이블방송 ‘N-TV’(채널19)와 연예정보채널(10월1일 개국예정) 및 엔터테인먼트 허브사이트 ‘스투닷컴’을 보유하고 있는 넥스트미디어 홀딩스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기존 신문,방송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및 정보기술산업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첨단 멀티미디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영역도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해 넥스트미디어그룹을 아시아 정상의 종합 멀티미디어 업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본 히타치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히타치 맥셀은 정보저장기기,미디어 및 이동통신기기,컴퓨터용 차세대 건전지 등을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정보통신 기기업체로 자본금이 1조8000억원이며 지난 해 1조9000억원 매출에 2330억원 흑자를 냈다.이 회사는 노트북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초소형 건전지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이번 합작투자에 특히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jgkang@fnnews.com 강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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