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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금융포럼] 국제포럼 이모저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07.12 04:47

수정 2014.11.07 13:54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참석하려는 400여명의 청중으로 성황. 1층 회의장은 물론 2층객석까지 가득 채운 청중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포럼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본지 조희준 회장과 밀큰연구소 스트라스하임사장은 행사개시 한시간 전인 7시께 도착,장시간 디지털혁명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담소.

조희준 본지 회장의 기념사,강병호 금감원 부원장,전철환 한은총재의 강연순으로 진행된 1부행사에 이어 9시30분부터 시작된 2부행사에서는 밀큰연구소 스타라스하임사장이 ‘기술과 국제경제’란 주제로 통찰력이 넘치는 강연을 펼쳐 청중을 사로잡았다. 당초 참석키로 했던 이용근 금감위원장은 은행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참석때문에 아쉽게 불참.

○…이날 포럼에 참석한 청중은 “이렇게 수준 높은 강연이 있을 줄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좋은 내용의 강연을 듣고 간다”고 감회를 피력하며 “역시 새로운 신문이 남다른 면이 있다”고 칭찬.

국내 증권가 애널리스트 중 가장 잘 나간다는 이남우 삼성증권 상무는 “지난 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큰연구소 주최 포럼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소개한 뒤 “거액의 참가비를 내고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파이낸셜뉴스가 미국의 거물들을 서울로 초청해 이와같은 대형 국제세미나를 열어 고맙다”고 언급. 그는 “그동안 뭔가 허전했는데 내공을 든든히 쌓고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소개.

증권거래소 박창배 이사장도 포럼이 끝난후 “우리 증시의 발전을 위해 이같이 훌륭한 포럼이 앞으로도 계속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피력.

배창모 증권업협회장도 “사실 스트라스하임과 같은 사람들은 미국에 가서도 직접 만나기 힘든 거물”이라고 소개하고 우리 증권인들의 시각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리는 데 이번 포럼이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

○…지난 11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스트라스하임 사장 등 밀큰연구소측 인사들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가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포럼시작 1시간 전인 오전 7시5분 포럼장인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 도착. 이들은 자신들이 발표할 장소와 파워포인트,컴퓨터 등 시설물을 둘러보고 진행요원들과 협의를 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연출. 스트라스하임 사장 등 4명의 밀큰연구소 인사들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3편의 비행기에 나눠 타고 오는 등 용의주도한 미국기업들의 문화를 그대로 드러내기도.

한편 포럼의 사회를 맡은 한문수 금감원 상임 고문은 시종 유창한 영어로 포럼의 진행을 맡아 눈길. 그는 밀큰연구소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밀큰 회장과 죽마고우 이상의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포럼 성사를 위해 본사와 밀큰연구소측과의 결정적인 중계역을 성공적으로 수행.

○…12일 저녁에는 파이낸셜뉴스 사옥(CCMM빌딩) 12층 우봉홀에서 본사 조희준 회장이 밀큰연구소와의 포럼개최를 기념하는 환영 만찬이 열려 증권계·금융계·정계·재계 등 각계 인사 8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만찬에는 조회장과 도널드 스트라스하임 사장,김상훈 국민은행장,양만기 수출입은행장,강동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이사장,신은철 삼성생명 대표,이만수 교보생명 사장 등이 헤드테이블에 앉아 이날 포럼의 성과와 한국의 금융산업 문제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만찬에는 또 일본 아크시즈 증권의 아키오 나카가와 사장 등 6명이 동참.

/ kjlee@fnnews.com 이장규 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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