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박찬종 최고위원이 한·일간 벤처 교류를 위한 ‘중매인’으로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 당시 부산(중·동)에 출마,고배를 마신 뒤 일본 게이오대학 방문 연구원으로 유학중인 박최고위원이 최근 일본의 우수 벤처들의 국내 노하우 전수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한·일 양국간 벤처 협의체 구성을 위해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1회 한·일 벤처 파트너쉽 포럼(주관, 홈즈 케뮤니케이션)’도 사실상 박최고위원의 작품이다.
지난주 이 행사 지원을 위해 귀국한 박최고위원은 일본 유학중 친분을 쌓은 요시모리 중의원을 비롯 일본 벤처 업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EZ컨트라이즈 가와이 사장, 일본 통상성 무역실장 등 12명을 방한토록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최고위원은 “일본에서 벤처 경영에 대해 공부하다가 국내 닷컴 위기론등을 접하고 내가 팔을 걷어 붙일때 일 것 같아 이처럼 국내 벤처 산업에 대한 활력 불어넣기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말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우수한 벤처 기술은 물론 공동투자·협력 등 종합적인 양국 벤처 교류 방안 마련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최고위원은 특히 “현재 정부의 벤처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에서는 한국이 중소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 정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05년경에는 벤처 산업 기반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의 벤처 육성을 강조했다.
박최고위원은 이번 행사를 마친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올 연말가지 ‘일본서 본 한국 경제 위기의 진단과 처방’이라는 저서 편찬에 몰 두 할 예정으로 당분간 탈정치 행보로 일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sm92@fnnews.com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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