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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파이낸셜뉴스 광고대상] 광고인 대상 LG AD 이승헌 상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0.12.11 05:29

수정 2014.11.07 11:49


새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처음으로 열린 뜻깊은 제1회 파이낸셜뉴스 광고인대상에 저를 선정해주신 심사위원분들과 넥스트미디어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며칠 전 광고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파이낸셜뉴스 광고인대상이라는 큰 영예를 누리게 된 것은 저 개인의 능력이라기 보다는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광고인 선후배님과 제가 몸담고 일하는 회사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라 생각하며 이 분들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25년동안 광고회사에 몸담아 광고만을 위해 열정을 바쳐오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때도 많았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즐거운 기억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IMF경제 상황은 광고업계의 여러 분야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여러 기업이 부도와 도산의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몇몇 광고회사는 문을 닫았습니다. 각 기업은 냉철한 구조조정을 통해 성장보다 생존을 위한 피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온갖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민족성이 보여주듯이 미증유의 경제위기 상황을 우리는 슬기롭게 이겨냈습니다. 그 속에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광고가 있었고, 미디어, 광고주, 그리고 광고회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간의 진실한 신뢰와 믿음이 기업 발전의 바탕임을 인식하고 열심히 달려온 광고인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IMF터널을 막 벗어난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 경제위기를 얘기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통해 어렵고 힘들게 소생한 우리 경제가 다시 암흑 속으로 추락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소명의식으로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광고인으로서 소임을 다하였는지? 믿음이 가는 참된 광고를 하였는지? 인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지금까지 광고인의 지표로 삼고 부단히 노력해온 기준에 비추어 부족하기만한 저에게 광고인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은 앞으로 맡은 소임과 책임을 다하고 심기일전하여 노력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여기고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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