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남양유업 아인슈타인
남양유업이 94년 발매한 아인슈타인 우유는 뇌와 인지질을 구성하는 물질로 두뇌성장에 꼭 필요한 DHA가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고급우유다.
DHA는 모유에도 함유돼 있지만 소에게서는 생성되지 않아 기존의 우유에 전혀 들어있지 않은 성분. 등푸른생선 등에 함유돼 있으나 생선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섭취하기 어려웠다.
아인슈타인우유는 소에게 특수사료를 먹여 천연 DHA가 함유된 우유가 생산되도록 한 것으로 우유에 DHA를 첨가하는 타 제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남양유업만의 노하우다. 94년 경북대학교 여영근 교수팀이 개발해낸 이 기술은 세계 유일의 기술로 FAQ에서 극찬받았으며 우유의 원조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까지 기술을 수출했다. 또 소가 DHA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해 소의 건강이나 위생상태 등을 특별관리하고 있어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더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우유는 지금까지 우유는 다 똑같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급우유시장을 개척했다. 남양유업측은 유제품이 전면 수입개방된 이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을 개발,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한다는 다짐이다.
▲발효유…한국야쿠르트 윌
한국야쿠르트(대표 김순무)가 지난 9월 출시한 '윌'은 발효유의 고유기능인 정장작용은 물론 위 건강까지 고려한 고기능 발효유다．
윌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성장 및 활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2개의 유산균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항체를 지닌 계란,한방약재인 차조기 에끼스를 첨가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암 발생에 깊이 관여하는 것으로 파악된 병원균이며 우리나라 성인의 55% 이상이 감염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이 한국야쿠르트측의 설명이다．
윌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가 지난 97년부터 개발에 착수,지난 4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교실 정현채 박사팀과 실시한 임상실험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출시된 제품이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보균자 21명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 18명에게서 효과가 검증된 것．
한국야쿠르트는 윌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매실 에끼스,알로에,배과즙 등을 넣었다．또 단백질,탄수화물,나트륨,칼슘 등 필수영양소도 첨가,건강보조식품의 가치를 높였다．
기능과 맛,영양을 고루 갖춘 윌은 출시 1개월만에 하루 30만병 이상이 판매되며 일찌감치 히트상품의 자리에 올랐다．한국야쿠르트는 윌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자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윌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숙취해소…그래미 여명808
㈜그래미의 숙취해소음료 '여명 808'은 이 회사 남종현 회장이 808번만의 실험끝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다.
간기능회복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출시당시만 해도 많은 의문을 던졌다.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숙취해소음료나 차 등이 홍보내용과 달리 별다른 효과가 없었기 때문.
'여명808'은 마셔본 사람들 사이에서 음주뒤에 오는 권태감,갈증,구역증,두통,입냄새 등 다양한 숙취증상이 말끔히 해소된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또 마신후 2시간이 지나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최고의 숙취해소용 천연 차로 자리잡는데 성공, '음주=여명808'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켰다.
여명은 동양 각국에 산재한 오리나무와 마가목의 잎·줄기·뿌리 등의 추출물을 주 원료로 사용,해독작용 및 간장보호기능이 뛰어난 제품. 지난 98년부터 국내·외에서 수상한 10회의 발명상,특허상 등이 이같은 사실을 뒷바침해준다. 여명은 미국?일본 등에도 특허등록이 돼있다.
▲아파트…월드건설 월드메르디앙
월드건설의 서울 잠원동 '월드메르디앙'이 서울시 6차 동시분양때의 168.7대1의 청약률을 보이며 완전 분양돼 '2000하반기 파이낸셜뉴스 히트상품' 건축주거 부문에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침체라는 사회 분위기속에 '마당있는 아파트' '미래형 인테리어', 녹지공간이 풍부한 환경친화형 아파트'를 표방하면서도 인근 아파트보다 500만원이나 낮은 평당 분양가로 소비자에 접근해 168.7대1의 놀라운 청약률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3베이 평면설계와 5평 단위로 분양평수를 세분화 해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켰으며 여기에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7호선 논현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편리한 대중교통 여건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추천되기도 했다．이같은 소비자들의 주목에 이 아파트는 당첨자 발표 뒤 프리미엄(웃돈)이 2000만원이상 형성돼 거래되기도 했다．
월드 메르디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올해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월드 메르디앙은 지난 98년 히트상품 6관왕에 이어 지난해 히트상품 8관왕을 받았으며 올해는 주택문화상과 건축문화 대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월드건설이 짓는 아파트 고유 명사인 '메르디앙' 명성은 '아파트 최고주의'라는 기업이념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유…일동후디스 트루맘
일동후디스 '트루맘'은 세계적인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에서 생산한 원유를 24시간 안에 가공해 만든 고품질 청정분유다．
트루맘은 뉴질랜드의 농약 및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초지에서 인공사료,항생제,호르몬제 등을 투여하지 않고 방목한 건강한 젖소의 원유만을 사용,환경호르몬이나 유해물질의 염려가 적은 제품이다．또 집유에서 제조까지 24시간 안에 처리,원유를 1차 가공해 수입한 분말형태의 우유와 달리 깨끗하고 신선하며 자연상태의 영양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트루맘은 뉴질랜드의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거쳐 탄생된 제품이다．이 제품은 원유의 생산환경,집유,유통,보관까지 뉴질랜드의 국가적 품질관리시스템인 PSP규정에 의해 무인자동공장에서 제조된다．
트루맘의 또 다른 강점은 영양성분이 모유에 최대한 가깝게 조합됐으며 한국 유아영양권장량,세계보건기구(WHO),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등의 유아식 영양성분 규격보다 더 높은 영양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단백질과 유청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아미노산의 비율을 모유에 가깝게 배합했다．두뇌성장과 발육에 도움을 주는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파티닐콜린 및 DHA,타우린 등은 보강된 반면 설탕과 소화가 어려운 덱스트린,팜유 등을 사용하지 않아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주스…해태음료 썬키스트 훼미리쥬스
해태음료의 '썬키스트 훼미리쥬스'가 올해에도 국내 주스시장 최고의 인기상품군으로 꼽혔다.
훼미리 등장 이전인 지난 70년대까지 국내에는 '주스'라는 이름의 제품이 전무했으며, 과일향이 나는 분말을 물에 타서 마시는 제품이 고작이었다.
당시만 해도 주스는 소수의 부유층이 즐기는 고급 음료. 그러나 해태음료가 지난 75년 국내 최초로 오렌지 100% 주스인 '훼미리주스'를 선보이면서 26년간 주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해태의 고품질 주스 대중화는 일반 서민들도 오렌지 100% 주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태는 이로써 올해 '훼미리 쥬스 30억병 판매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훼미리쥬스만이 갖춘 천연상태의 독특한 맛과 품질 때문.이 제품은 지난 85년 국내 음료사상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했으며 지금도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음료제품을 통틀어 KS인증 유일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 탱크터미널 방식 도입으로 설비와 기술을 강화한 해태음료는 오렌지 전용 믹서기를 통한 주스이미지 광고를 통해 광고대상을 받기도 했다.
▲건강보조…자광인터내셔널 키토153
㈜자광인터내셔널에서 생산한 천연고분자물 '키토153은' 올해 히트를 친 최고의 건강보조식품 중 하나다.
자광이 개발한 이 제품은 전통발효공법을 이용, 고분자상태에서 몸에 그대로 흡수되는 수용성으로 키토산의 기능을 그대로 발현시킨 것이 특징. 이 제품은 특히 항균력·면역력·생리활성·생체적합성 등이 뛰어나 기존의 저분자 키토올리고당이 갖는 한계를 극복했으며 친수용성 용매의 유해성을 해결,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수용성 키토산은 키토산의 분자량이 매우 낮은 단당류 모음으로 키토산 올리고당, 즉 저분자 화합물을 말한다. 이 화합물은 제조과정에서 특정 당류가 6∼7탄당으로 매우 낮고 후처리 공정에서도 미미한 독성을 가질 수 있다. 반면 '키토153'은 고분자와 저분자가 자연상태의 구성체를 이뤄 몸속의 키토산 생리활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이 때문에 '키토153'은 암,간질환,혈액순환,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환자들에 인기를 끌면서 올해 반기 매출이 15억원을 넘어섰다. 또 올들어 뉴질랜드·미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내년에는 연간 3000만달러의 수출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아시아나항공
'그녀의 이름은 아시아나'-아시아나항공=국내 항공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조원대의 매출이 확실시된다．전년대비 10%신장률．아시아나는 이같은 성과가 중국 노선(서안, 계림, 중경)의 절대 우위 확보, 인터넷 사전탑승 수속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의 개발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했다．인터넷을 선도하는 항공사로의 이미지를 굳힌 것도 한몫한다．
특히 아시아나는 99년부터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주제아래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사라는 인식을 심는데 주력했다．'항공사는 티켓을 파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를 파는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녀의 이름은 아시아나' 란 광고캠페인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친절하고 참신하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항공사 임을 각인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실제 소비자 조사결과,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나면 서비스를 하는 승무원이나 관련 직원뿐만 아니라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광고 브랜드 이미지를 확대 해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안전과 서비스라는 아시아나 항공만의 차별적인 자산을 만들어 줬다는 것이 아시아나측의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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