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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보증보험 업무 손보 개방 반대”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5일 건설관련 보증업무를 손해보험사에 허용하는 문제와 관련, “보증보험 업무의 일방적인 개방에는 반대하며 손해보험사와 상호 업무허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삼성차 법정관리 당시 삼성측과 연체이자율을 19%로 정했으나 최근 금리추세를 감안, 금리를 낮춰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규제개혁위원회가 보증업무 경쟁을 내세워 건설관련 보증보험을 일반 보험사에 개방하자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하는 격과 같다”며 “이 문제는 상호 업무영역 조정의 문제로 정책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손보사 업무도 서울보증보험에 허용하는 것이 균형 잡힌 생각이고 정부 당국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서울보증보험의 대리점이 1000여개로 화재보험이나 자동차보험 영업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사장은 또 “보증보험을 경쟁의 원리로 생각해 정책을 운영하다 기업부실로 큰 낭패를 보았다”면서 “보증보험업무 개방을 도입하려면 향후 정책실패 책임까지 심도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건설관련 보증업무는 서울보증과 건설공제조합 등이 담당하고 있다.

그는 서울보증의 경영상황과 관련, “감자를 통해 누적 결손금을 털고 공적자금을 일부 상환해 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3년 연속 흑자기조를 달성한 기반을 토대로 올 회계연도에 매출액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사상 최대 순이익도 경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2005회계연도 순이익은 사상 최대인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전까지 안냈던 법인세도 1200억원을 내게 됐다”고 소개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최근 서울보증보험의 자본금을 9조270억원 감자해 1조1249억원으로 줄이고 이중 5500억원은 유상감자를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보증보험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감자 계획을 결의할 예정이다.

정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은 나중에 생각할 수 있으며 주주(예금보험공사)와 교감도 있다”면서도 “올해 주주 배당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삼성차 채권 상환 소송과 관련, “삼성이 협상을 요구하면 할 수 있다”며 “채권단이 삼성차에 대출해주고 받은 삼성생명 주식의 매각은 소송과 별개로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삼성생명 주식이 상장되면 채권 회수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삼성차 법정관리 당시 삼성측과 지연이자를 19%로 상호협약을 맺었으나 최근 금리추세를 고려해볼 때 19%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억지스러운 일로 일부 할인을 해줘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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