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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해외사업 대폭 확대…2015년까지 국내설비 규모의 6분의 1까지 늘려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해외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국내 전력수요 증가율이 향후 2∼3%대로 정체될 가능성이 높아 해외사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한전 관계자는 9일 “해외에서 운영하는 발전설비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500만㎾, 2015년에는 국내 발전설비의 6분의 1 수준인 1000만㎾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오는 2015년까지 해외사업부문 매출을 전체의 4% 수준인 7억5000만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건설을 통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한전은 현재 필리핀에서 말라야·일리한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 발전용량은 185만㎾로 필리핀 내 제2의 민간 발전사업자다. 또 순이익 기준으로는 10대 기업에 해당한다.

전력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10%를 넘는 중국에서도 한전은 3개의 발전소를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 오는 10월이면 허난성 우즈에 10만㎾급 열병합발전소가 완공될 예정이고 서부 내륙인 간쑤성 위먼의 4만9000㎾급의 풍력발전소도 연내 공사가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허난성 저우리산의 60만㎾급 2기 석탄화력발전소는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레바논의 디아르 아마르 발전소와 자라니 발전소(시설용량 각 435㎿) 운영을 위해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한전은 향후 5년간 이들 발전소 운영을 통해 레바논 전체 발전량의 47%를 담당하게 된다.

한준호 사장은 “현지법인 개설로 향후 레바논의 발전분야 민영화 과정에서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앞으로 중동지역 발전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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